김포 대명항 정박 선박 9척 계류.."백중사리로 밧줄 끊겨"

인천해경, 계류선박 이동조치..인명피해 없어

김포 대명항 인근에 선박 9척이 떠내려가고 있다.(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수면의 조차가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백중사리로 인해 정박한 선박 9척이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이동조치 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 김포시 대명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 9척의 계류밧줄이 끊어져 표류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군부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대명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보내 강화대교 쪽으로 표류하고 있는 선박 A호(9.77톤) 등 9척을 확인했다. 해경은 2차사고 방지를 위해 주변 안전관리와 어선 소유자와 선장들에게 연락해 표류선박을 대명항으로 안전하게 구조 및 이동조치 했다. 인적·물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화대교 염하수로에는 암초가 많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해양오염사고 등 2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해경은 해수면 조차가 최대로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빠른 물살로 계류밧줄이 끊어지면서 선박이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백중사리 같은 대조기 기간 정박된 선박에서 표류 및 침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