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보냈어야 했는데!' 뮌헨의 계획은 달랐다

김환 기자 2022. 8.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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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첼시로 보내려고 했었다.

하지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첼시로 향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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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첼시로 보내려고 했었다.


뮌헨은 올여름 레반도프스키와 이별을 고했다. 뮌헨에서 8시즌을 뛰며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긴 레반도프스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지난 8년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뮌헨의 강점으로 꼽히던 폭발적인 공격력의 핵심은 레반도프스키의 존재 그 자체였다.


하지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생활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하길 원했고, 한동안 암흑기를 보냈던 바르셀로나의 재건에 힘을 보태고 싶어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8년간 정을 붙였던 친정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도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마음이 떠난 이상, 뮌헨도 레반도프스키를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첼시로 향하길 원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첼시로 간다면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독일 ‘스포르트1’의 수석기자 케리 하우는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 문의했다. 우린 뮌헨이 하베르츠를 데려오기 위해 레반도프스키를 첼시로 보내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베르츠는 뮌헨의 수뇌부들이 흥미롭게 지켜봤던 선수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하베르츠가 바이엘 레버쿠젠에 있었던 시절부터 그를 데려오고 싶어했고, 율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도 그를 영입하길 원했다”라고 했다.


첼시가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면 자연스럽게 하베르츠가 떠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베르츠는 주로 2선에서 활동했지만, 첼시에 입단한 뒤에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뛰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뮌헨에 와서도 같은 위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뮌헨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계획에 차질이 생긴 뮌헨은 하베르츠가 아닌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마네도 하베르츠처럼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전방의 가운데에서 뛰며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에서 강점을 보인다.


지금까지 본 바로는 다행히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다. 마네는 이미 뮌헨의 팀 플레이에 녹아들은 모습이었고, 뮌헨에서 치른 첫 공식경기부터 데뷔골과 함께 맹활약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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