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라이벌 포포비치,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신 작성

이정호 기자 입력 2022. 8. 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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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황선우(19·강원도청)의 라이벌인 루마니아 수영의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18)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포포비치는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포포비치의 기록은 200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긴 것이다.

2009년은 ‘기술 도핑’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하기 직전이다. 이후 깨지지 않던 시엘루 필류의 기록을 2004년생 포포비치가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포포비치는 2위를 차지한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47초47)에는 0.61초 차로 앞섰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막심 그루세(프랑스·22초72)에 이은 2위로 돌았다. 이후 남은 50m에서 24초12의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포비치는 결국 세계 기록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뒤 “서두르지 않았다. 세계 기록에 대해서는 극도로 참고 기다려야 했다”면서 “힘들지만 항상 가치 있는 일이고 지금 기분이 좋다. 세자르 시엘루 필류가 2009년에 세운 이 기록을 깬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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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루 필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이 올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면서 “내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고 썼다. 그는 이어 “축하합니다, 포포비치”라고 새로운 세계기록 보유자에게 인사를 건넨 뒤 “이 엄청난 기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포포비치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F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한 2위 황선우(1분44초47)보다 무려 1초26이나 빠른 1분43초21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7초5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우승을 독차지한 선수는 1973년 제1회 대회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포포비치가 49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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