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애국선열 봉송식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애국선열 17위 합동 봉송식 추모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은 광복 이후 안장 공간이 없어 조계사 등에 안치됐다가 1961년 수유리 합동묘소가 조성되면서 봉분 1기에 17위 선열이 함께 안장됐다. 선열 17명 중 13명은 중국 지역에서 독립운동 중 순국했고, 4명은 광복 후 국내 등에서 작고했다. 그 가운데 지금까지 유일하게 독립유공자 서훈이 없었던 한휘 지사에게 이날 행사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윤 대통령은 행사 주빈으로 봉송식에 참석해 선열 17위 앞에 묵념하고 헌화했다. 봉송식 행사 전에는 서울현충원 충열대와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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