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부분 지역 폭우경보.."하늘의 변덕 이겨내자" 농업 수해 대비

박광연 기자 2022. 8.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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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영향으로 지난 8일 황해북도 송림시에 84.8㎜의 집중호우가 내려 시내가 물에 잠겼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대부분 지역에 14일부터 이틀간 최대 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북한 당국이 폭우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과학농사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자”며 농업 현장에서 수해 예방·극복을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기상수문국을 인용해 “14일 밤부터 15일까지 평안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를 위주로 동서해안의 여러 지역과 자강도의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100~200㎜, 량강도와 함경북도 북부지역, 라선시에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향산군, 녕원군, 신평군, 희천시, 천내군, 정평군을 비롯한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200~4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것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 일부 지역엔 ‘폭우, 많은 비 중급경보’가, 해당 도들의 나머지 지역과 평양시, 함경북도, 량강도(양강도), 라선시(나선시)엔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 각 지역들에서는 폭우와 많은 비, 해일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리영철 농업위원회 부국장 이름의 ‘장마철조건에 대처한 농업기술적대책’ 보도에서 논밭의 수해 예방 기술을 소개했다. 신문은 “지형이 낮아 장마철에 물이 모여드는 밭에서는 물빼기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저수지들의 물조절을 책임적으로 하여 위험수위를 넘지 않도록 하며 해안방조제들의 위험구간들에 대한 보수정비를 잘하여 해일피해가 없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과학농사의 힘으로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자’는 보도를 통해 “곳곳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때없이 내리고 있다”며 “경험주의에 매달려 하늘만 쳐다볼것이 아니라 과학농사제일주의를 높이 들고나갈 때 농업생산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이룩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에 5개년계획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의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는데서 농사를 잘 짓는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중대한 과업”이라며 “농업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쌀로써 당을 받들 불같은 일념 안고 비배관리의 과학화수준을 더욱 높여 하늘의 변덕을 이겨내고 올해 알곡생산계획을 기어이 수행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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