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ESG 고려 않는 기업 생존도 어려워"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ESG 세션' 열고 ESG 전략 점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 유치는 물론 기업의 생존도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POSCO홀딩스 이사회 ESG세션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핵심 관심 사항인 탄소중립, 생물 다양성 및 인권 등에 대한 그룹차원의 ESG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 화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ESG세션은 연례 회의체로 사내외 이사와 주요 사업회사 대표 등이 참여해 그룹차원의 ESG 경영 전략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이사회 ESG 세션에도 김성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과 최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ESG세션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동향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에 대한 숭실대학교 전규안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사업회사의 ESG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E) 분야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현황과 미국, EU 등 선진국의 탄소감축 규제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제품 공급체제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조 공정 중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및 설비 효율 증대 방안을 설명했다.

사회(S) 분야에선 포스코의 안전활동 추진 현황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사업장 주요 이슈를, 지배구조(G) 분야에선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한 포스코홀딩스의 ESG 경영 수준을 점검·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도 이사회 ESG 세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윤리 및 준법 실천 ▲신재생에너지 사용 ▲주주권리 보호 ▲친환경제품 및 서비스 개발 ▲이사회 독립성·다양성·전문성 ▲인권 보호 ▲생물다양성 보존 ▲공급망 관리 등 10대 이슈를 중심으로 최신 동향과 정책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