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 다시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지난해 광풍과는 거리 멀어"

최현재 2022. 8.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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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미 대 헤지펀드`의 대결로 주목 받았던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스톱`. [로이터 = 연합뉴스]
지난해 뉴욕증시를 강타했던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는 주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배스앤비욘드,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달들어 각각 59%, 124% 급등했다. 특히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주가는 12일 하루에만 21% 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주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콜옵션 거래와 매수세가 몰리면서 두 종목의 주가를 크게 밀어올렸다고 WSJ는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밈 주식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과 외환 거래 펀드를 순매수했다. WSJ는 월평균치로 따졌을 때 최근 강세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 매입 열풍이 팬데믹 사태에 따른 유동성 호황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와는 다르다고 WSJ는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7월 8.5%에 달하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이 안개 속에 있어서다. WSJ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최악의 매도세를 뚫고 다시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의 열기를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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