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강등권도 아닌 20위 꼴찌!' 맨유, 30년 만에 최하위 추락

2022. 8. 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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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20팀 중 20위에 있다. 30년 만의 불명예스러운 대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경기 1득점 6실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자리했다.

맨유가 리그 20위로 내려앉은 건 처음이 아니다. 무려 30년 전인 1992년 8월 21일에 리그 20위로 시작한 바 있다. 당시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출범 첫해였다. 맨유는 1992-93시즌 초반에 20위로 주춤했지만 결국 1위까지 올라서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를 공격진으로 배치했다. 이름값은 화려하지만 브렌트포드 골문을 단 한 번도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에만 4실점을 내줬다. 전반 9분 다 실바의 중거리 슈팅이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겨드랑이로 빠져나갔다. 뼈아픈 실책이었다. 10분 뒤에는 수비진에서 공을 빼앗겨 옌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영입생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벤 미와의 경합을 이겨내지 못했다. 벤 미는 가볍게 헤더골을 넣었다. 35분에는 브렌트포드의 역습이 이어졌다. 음뵈모가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0-4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넣은 팀은 역사상 3팀 있다. 첫 번째는 2020년 10월의 토트넘이며, 두 번째는 2021년 10월의 리버풀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2022년 8월의 브렌트포드다. 앞서 치른 토트넘전, 리버풀전은 모두 맨유 홈경기였다.

맨유 신임 감독 에린 텐 하흐 또한 역사를 썼다. 맨유 부임 후 첫 2경기 모두 패배한 건 1921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처음이다. 텐 하흐는 101년 만에 ‘맨유 부임 직후 2연패’를 기록한 감독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하프타임에 3명을 교체했다. 마음 같아서는 11명 전원을 교체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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