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美인플레 감축법에 2차전지·신재생株 '훨훨'
국내 주식형 +1.58%, 해외 주식형 +0.67%
브라질 펀드 10% 가까이 상승..기초소재 섹터 '쑥'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친환경 산업 지원이 포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영향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날아오른 한 주였다.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등 산업이 이번 법안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2배 추종한다.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각각 한 주간 5~8%대 상승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물가상승 부담 완화를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친환경 관련 예산은 3690억달러이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부문은 전체 법안 조달자금의 약 50% 수준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구매자들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제조사 등에 대한 지원 부분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며 “IRA 법안 시행 시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2차전지, 태양광, 풍력 관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5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피크를 기록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 증시가 전기차,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자 코스피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6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9.89%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1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가 10.8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피크아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도 반도체주의 상승과 더불어 국제 유가 하락에 2만8000선을 돌파하였으나 소프트뱅크 등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미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긴축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 등의 호재로 에너지 업종 중심의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하였다. 미국 CPI 결과를 두고 외국인들이 국채 10년물에서 매도가 두드러졌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1936억원 감소한 225조 468억원, 순자산액은 10조3821억원 감소한 239조151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03억원 증가한 21조4286억원, 순자산액은 3633억원 증가한 24조177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67억원 감소한 20조1994억원, 순자산액은 1294억원 감소한 20조38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90억원 감소한 21조70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44억원 감소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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