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루슈디, 의식 되찾아.."인공호흡기 떼고 농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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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강연 도중 피습으로 실명 위기에 놓인 작가 살만 루슈디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슈디는 지난 1988년 소설 '악마의 시'를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계에서 사실상 처형을 명령받은 인물이다.
한편, 이슬람계는 루슈디가 '악마의 시'를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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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급 살인미수 등 혐의 적용..바이든 "충격과 슬픔"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뉴욕에서 강연 도중 피습으로 실명 위기에 놓인 작가 살만 루슈디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슈디는 지난 1988년 소설 '악마의 시'를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계에서 사실상 처형을 명령받은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에 따르면 루슈디의 동료 작가인 아티시 타시어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농담을 던지고 있다"며 그의 회복 소식을 알렸다.
다만 루슈디의 에이전트인 앤드류 와일리는 루슈디가 간 손상과 팔·눈에 신경손상을 입었다며 그가 실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루슈디는 지난 12일 뉴욕에서 강연을 벌이다 24세 용의자인 하디 마타르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인 마타르는 당시 흉기를 가지고 루슈디를 10~15차례 찔렀고,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뉴욕주 셔터쿼 카운티의 제이슨 슈미트 지방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마타르를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의도적이고 계획된 범죄였다"고 밝혔다.
슈미트 검사장은 "우리 법원이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보석금을 내걸더라도 (마타르 측이) 보석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마타르의 어젠다는 더 큰 조직과 단체로부터 계획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의 자원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WP는 루슈디가 지난 30년간 '악마의 시'로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공격은 전 세계에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루슈디의 피습 직후 전세계 지도자들은 범행에 대한 비판 입장을 잇따라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자신과 부인 질 바이든이 이번 공격으로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진실과 용기, 회복성, 두러움 없이 자신의 생각을 사회에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라며 범행을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루슈디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미국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소식에 "경악했다"고 말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공격이 "비열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이슬람 신자들은 이번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이슬람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인 50대 남성 메흐라브 빅델리는 "루슈디의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악마의 목이 면도칼에 베였다"고 말했고 파키스탄의 강경파 이슬람 정당인 TLP의 대변인 역시 "루슈디는 죽어 마땅하다"고 입장을 냈다.
한편, 이슬람계는 루슈디가 '악마의 시'를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슬람 신자들은 소설 중 무함마드가 다신교의 신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가 샤이탄(이슬람 사탄)의 훼방이었다며 발언을 번복하는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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