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준석 말 사실이라면..尹, 참으로 배은망덕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칭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14일) 충남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불과 몇 개월 사이 윤 대통령을 선택했던 국민들조차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 때 한 발언을 단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고생해 대통령을 만들었더니 정작 그 사람은 사석에서 나를 향해 이××, 저×× 했다더라’면서 울었다”며 “잔인한 것이 정치라지만, 이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우리는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단 한탄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 통합은커녕 당내 통합조차 이루지 못하는 분이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며 “오로지 정치 보복과 권력 장악에만 혈안이 된 그런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이냐는 걱정을 국민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