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AVC컵 결승 좌절..중국에 역전패
김민기 기자 2022. 8. 14. 10:57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에서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4일 오후 5시 바레인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33위인 한국은 13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19위)에 세트 스코어 2대3(25-20 17-25 34-32 27-29 15-17)으로 패했다.
1세트 초반 중국의 연이은 범실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리드를 이어가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중국이 가져갔지만, 3세트에선 9번의 듀스까지 가는 혈전 끝에 한국이 이겼다. 듀스 접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인 한국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이날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4·5세트에서 내리 뒷심부족을 보이며 패했다.
앞서 한국은 태국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11일 일본(9위) 12일 호주(42위)를 잇따라 잡으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 무패 행진 중인 강호 중국을 넘진 못했다. 중국은 바레인을 잡고 올라온 일본과 14일 오후 8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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