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완패 후 호날두 '팬도 감독도 다 패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팀의 대패 이후 팬은 물론 감독까지 패싱해 논란이 거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4일 영국 런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 7일 열린 브라이턴과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한 맨유는 지난 시즌 중위권 팀들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67-33으로 앞선 맨유는 유효슈팅에서 4-7로 뒤지는 등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특히 전반 내내 상대의 압박에 우왕좌왕 실수를 연발하며 35분 만에 4골이나 내주는 망신을 당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영양가 없는 슈팅만 난사했을 뿐 위협적이지 않았다. 최악의 경기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졌다. ‘골칫덩이 스타’ 호날두의 행동이 문제였다. 호날두는 경기 후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는 최악의 경기 결과를 맞이한 뒤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거부했다”면서 “원정으로 찾은 팬들을 위해 인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호날두는 그렇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맥클라렌 코치가 호날두에게 팬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주문했지만 호날두는 거부했다. 그 결과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날선 비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호날두는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악수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들어갔다. 답답한 경기에 화가 나서 한 행동으로 보이지만 코치가 나서서 팬에게 인사하라는 지시도 거부하고 감독까지 패싱한 것은 ‘독불장군’ 호날두의 이미지만 더욱 부각시킨 꼴이 됐다.
한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새로운 선수와 양질의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들이 합류하도록 노력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이적시장 막바지에 새로운 선수 영입에 힘을 쏟을 뜻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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