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윤 대통령 "오늘날 자유는 일제시대 목숨 던진 분들 희생 위에 서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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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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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나라를 위해 떠나보내신 유가족 여러분
광복 77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간 모셔져 있었습니다.
한국광복군 제2지대
김유신, 김찬원, 백정현, 이해순, 동방석, 이도순,
김성률, 김운백, 문학준, 안일용,
전일묵, 정상섭, 한휘 지사님,
한국광복군 제3지대
김순근, 이한기, 조대균 지사님,
그리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 순국하신
현이평 지사님,
먼저,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일본 헌병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고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하신 백정현 지사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 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중 자결을 선택하신 김순근 지사님,
광복 후 귀국하여 호림부대에 입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 작전 수행 중
전사하신 이한기 지사님과 같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故 한휘 지사님의 공적을
정부가 발굴하여 건국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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