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악천후 속 '연포온실농장' 건설 박차.. "선전선동활동으로 열의 고조"

이창규 기자 2022. 8.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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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주요 건설과업 중 하나인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을 제 기일 내에 완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혁명적 열정을 총폭발시키며 대상 공사를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연포온실농장 건설 상황을 소개했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날 오후부터 15일까지 연포온실농장이 위치한 함경남도를 비롯해 평안남·북도 지역에서 100~20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선 200~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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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일부 지역에 '많은 비 중급 경보' 발령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건설장의 화선선동.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올해 주요 건설과업 중 하나인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을 제 기일 내에 완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폭우를 비롯한 기상조건 때문에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혁명적 열정을 총폭발시키며 대상 공사를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연포온실농장 건설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설장에선 군인 건설자들의 열의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형 직관물 △호소성 짙은 글 △방송선전차 △예술선동활동 △예술선전대·기동예술선동대원들과의 오락회 등 다양한 선전선동활동이 진행됐다.

또 군인 건설자들은 자재보장사업을 실시하고 공사의 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공법을 연구 도입하는 등 공사 실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이처럼 연포온실농장 건설에 힘을 쏟는 건 역설적으로 그만큼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북중 간 국경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름철 폭우 등으로 기상조건까지 나빠질 경우 기일 내 농장을 완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기념일까지 이 농장 건설을 끝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기상수문국은 이날 오후부터 15일까지 연포온실농장이 위치한 함경남도를 비롯해 평안남·북도 지역에서 100~20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선 200~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자강도·강원도·함경남도 일부 지역엔 '폭우, 많은 비 중급 경보'가, 평양시와 함경북도·양강도·라선시엔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각각 발령된 상황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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