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R 공동 8위 도약 임성재 "내일도 오늘처럼.. 한 타, 한 타가 소중해"

김경호 선임기자 2022. 8.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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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4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 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멤피스|EPA연합뉴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공동 8위로 뛰어올라 마지막날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 임성재는 14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 선두 J.J 스펀(13언더파 197타·미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12언더파 198타로 2위,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3명이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를 이뤘다.

2라운드를 공동 60위(2언더파 138타)로 마치며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순위를 52계단이나 끌어올려 전체 선수중 가장 큰 도약을 이뤘다. 플레이오프 1, 2차전 중 한 차례 이상 톱10을 기록해 최종전인 투어 챔피인십까지 출전한다는 기본 목표를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77.7%(14/18)를 기록한 임성재는 2.4m 이내 퍼트 기회에서는 단 한 차례만 실패할 정도로 그린 위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5·55야드)에서 240야드 투 온에 성공한 뒤 약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고 상승세를 탔다. 171야드 거리의 8번홀(파3)에서도 약 4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후반 9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홀(파5)에서도 투 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가볍게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150야드 세컨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1타를 더 줄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1, 2라운드와 달리 오늘은 덥지 않아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됐다”는 임성재는 “오늘 첫 홀에 10m 짜리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그리고 3번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좋은 모멘텀을 만들 수 있었다. 후반에도 샷이 안정적이면서 특히 아이언 거리감이 잘 맞아서 버디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후반에 6홀에서 버디 4개를 더하면서 좋은 위치에 올라왔다.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점수를 치면 좋겠지만 상위권에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1타, 1타가 너무 중요해 내가 치는 플레이에 더욱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최종일 각오를 밝혔다.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 9명이 임성재와 공동 8위 그룹을 이뤘고 이들보다 1타 뒤진 김주형과 이경훈(8언더파 202타)은 8명의 공동 17위 그룹을 이뤘다. 김주형은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2라운드보다 16계단 상승했고, 이경훈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8계단 내려갔다.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25계단 하락한 공동 52위(3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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