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은 백화점?.. 편의점에도 전기차·휴양 등 "다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 2022. 8.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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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이색·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함께 포트로(Potro) 초소형 전기트럭 2종 및 마사다(MASADA) 전기차 3종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

GS25는 최근 급증한 여행수요에 맞춰 추석 선물 세트로 '제주 살기' 상품을 선보였다.

인기 주류인 '원소주'도 추석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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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24가 추석 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전기트럭. 이마트24 제공.
  : CU가 추석 선물로 선보인 사골, 돼지고기 등 육류 세트. BGF리테일 제공.
  : GS25가 추석 선물로 판매하는 초고가 와인 ‘DRC로마네꽁띠2017’. GS25 제공.

전기차·이동형주택·제주살기 등 이색선물

고물가 여파 속 실속형 선물세트도 선보여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이색·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함께 포트로(Potro) 초소형 전기트럭 2종 및 마사다(MASADA) 전기차 3종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트럭은 골목길 배달에 특화된 소형 물류 트럭이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는 전기 밴과 전기 픽업트럭 두 종류로,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1400만~17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추석 선물로 ‘이동형 주택’을 선보였다. 거실·주방·화장실·다락이 포함된 복층 주택 3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구성됐다. 내·외부 구성에 따라 단층은 1560만 원, 복층은 1830만~2265만 원이다.

CU는 소위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잎 무늬가 독특해 희소가치가 높은 몬스테라 알보, 무늬아단소니, 올리브나무 등 총 7종을 포함해 식물 재배용 생활가전인 LG전자 ‘틔운 오브제’ 컬렉션과 ‘틔운 미니’도 판매한다.

GS25는 최근 급증한 여행수요에 맞춰 추석 선물 세트로 ‘제주 살기’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 살기 기간은 일주일부터 한 달까지 다양하다. 제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하며, 기준 인원은 5인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골프장 ‘플라자CC 제주’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GS25 모바일 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한다. 초고가 와인으로 꼽히는 ‘DRC로마네꽁띠2017’와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도 추석 선물로 선보인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가방과 프리미엄 와인, 싱글몰트 위스키 등을 판매한다. 재테크를 위한 ‘순금 골드바’, ‘순금 골프공’도 선보였다.

고물가로 비싼 선물 세트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실속형 상품도 잇달아 선보였다. CU는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40종 늘렸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류와 한우, 갈비 등 선물 세트로 구성됐다.

GS25는 112종의 한우, 과일, 수산, 수제 햄 등의 선물 세트를 제휴 신용카드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증정 상품을 제공한다. 인기 주류인 ‘원소주’도 추석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실속 청과세트와 가성비 주방용품 세트를, 이마트24는 1만~3만 원대 ‘가성비’ 선물 세트 140여 종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명절 선물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사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도 이들 못지않은 선물을 내놓으면서 유통가의 명절 마케팅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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