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볼? 아니 이것이 테타볼..아스널, 패스 워크로 레스터 제압

최대훈 2022. 8.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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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 경기를 구현한 것 같은 아름다운 패스 워크로 레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아스널은 레스터전에서 마치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돌아온 듯한 경기력을 뽐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카의 변칙적인 활용 이외에도 화려한 패스워크로 레스터를 당황케 했다.

경기장의 왼쪽 측면을 공략한 아스널은 제주스와 마르틴 외데고르, 마르티넬리의 원터치 패스로 레스터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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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최대훈 기자 =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 경기를 구현한 것 같은 아름다운 패스 워크로 레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아스널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레스터에 4-2로 승리했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스널은 전반 23분과 35분에 터진 제주스의 득점과 후반 10분에 나온 그라니트 자카의 행운의 득점, 그리고 후반 3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쐐기골에 힘입어 레스터를 잡고 리그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레스터전에서 마치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돌아온 듯한 경기력을 뽐냈다. 물론 두 골을 내준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지적할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득점 장면과 득점에 가까웠던 몇몇 장면들은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아스널은 자신들의 장기인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는데, 이날 3선에 위치했던 자카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자카는 3선보다는 2선에 가까운 위치에서 쇄도하며 패스를 요청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자카를 통해 무언가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카는 이후에도 잦은 쇄도를 시도했는데 그때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진첸코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사이드라인보다는 경기장 중앙을 향해 움직이는 ‘인버티드 윙백’ 역할을 수행한 바 있는데, 아르테타 감독이 이를 이용한 듯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카의 변칙적인 활용 이외에도 화려한 패스워크로 레스터를 당황케 했다.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의하면 아스널은 이날 총 460회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는 레스터의 465회보다 적은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5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2골을 실점했음에도 4골을 넣으며 레스터에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의 패스 워크가 돋보였던 장면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경기장의 왼쪽 측면을 공략한 아스널은 제주스와 마르틴 외데고르, 마르티넬리의 원터치 패스로 레스터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제주스의 슈팅은 워드에게 가로막혔으나 이들의 패스 워크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놓고 보면 벵거볼의 재림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받은 듯한 전술을 아스널에 주입했고, 현재까지 성공적인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아르테타 감독의 ‘테타볼’은 ‘벵거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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