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생명"..'리모델링' 발 빠르게 추진하는 서초동 구축 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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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서 재건축 연한을 아직 채우지 못한 단지들이 주거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단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재건축을 바라는 일부 소유주가 있는 만큼, 리모델링 추진위는 △중고층이라는 단지 특성 △리모델링시 임대주택 물량 없다는 점 △초과이익환수 등 별도 규제 없는 이점 등을 내세워 소유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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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 사업비 및 추정 분담금 공개 예정
빠르면 2025년 이주 목표로 잰걸음
서초래미안, 전자투표 인프라 구축 완료
내년 조합설립 목표..학군지 부각 나설 듯
서울 서초동에서 재건축 연한을 아직 채우지 못한 단지들이 주거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단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서도, ‘정비사업은 결국 시간싸움’이란 판단이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7 일원의 유원서초아파트(590세대)는 최근 설계업체로 시공설계그룹을 선정완료했다. 이는 연내 리모델링 사업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대략적인 사업시행계획을 세우기 위한 밑그림에 착수한 것이다. 유원서초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내달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 설명회에서 단지 구조 등을 고려해 설계업체에서 제안한 사업안을 기반으로 공사비 및 일반분양가에 따른 추정분담금도 공개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온 유원서초는 현재 조합설립 사전동의율이 57% 수준으로, 설립을 위한 최소 비율인 67%에 성큼 다가선 상태다. 다만 재건축을 바라는 일부 소유주가 있는 만큼, 리모델링 추진위는 △중고층이라는 단지 특성 △리모델링시 임대주택 물량 없다는 점 △초과이익환수 등 별도 규제 없는 이점 등을 내세워 소유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원서초의 리모델링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정비사업팀도 서초유원 소유주를 대상으로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다.
박미실 서초유원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올해 말 정식으로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다음달 19일부터 소유주를 대상으로 동의서 징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빠르면 2025년 이주해 2028년 입주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초동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단지, 서초래미안아파트(1129세대)도 내년 안에 조합을 정식으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잰걸음이다. 현재 서초래미안 리모델링 추진위는 사업 추진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고민하는 단계에 있다.
추진위는 지난 6월, 입주자대표회의(입대위)와 협의해 소유자 대상 전자투표 인프라도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다. 빠른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서는 소유주 동의율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인상 같은 리모델링 시장환경을 좌우하는 이슈에 대해 면밀히 판단하는 ‘시황 태스크포스(TF)’조직을 추진위 내부에 만들어 조합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서초래미안 리모델링 추진위는 원명초와 서일중으로 배정받는 ‘학군지’로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 리모델링 추진 시기를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서초동 최대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삼풍아파트가 지척에 있는 단지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성익수 서초 래미안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서초래미안은 학군지에 위치한 단지라는 점에서, 동일 학군으로 묶여있는 삼풍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단계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웃단지인 삼풍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와 긴밀하게 사업 현황을 공유, 리모델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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