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가 매매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정윤형 기자 2022. 8.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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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으로 전국 1위인 서울 중구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상가(연합뉴스 자료사진)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가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정보를 자사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상가 평균 매매가는 3.3㎡당 2천6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는 복합쇼핑몰, 주상복합상가, 단지 내 상가, 근린상가, 프라자상가, 오피스상가,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등 7개의 상가 유형이 포함돼 있습니다. 

상반기 3.3㎡당 전국 상가 평균 매매가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역대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1천980만원으로 상승한 뒤, 하반기에는 2천23만원을 기록해 2천만 원 선을 돌파했고 이후 올 상반기(2천62만원) 최고점을 찍은 것입니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지면서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졌음에도 상가 매매가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권역별 평균 매매가를 보면 수도권은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 상반기 3.3㎡당 2천40만원으로 직전 반기(2천43만원)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2천288만→2천341만→2천433만→2천483만원) 올랐습니다. 

고가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몰려 있는 서울의 경우 3.3㎡당 상가 매매 가격이 2020년 상반기 2천831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875만원으로 2년째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공실 위험 감소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토지·건물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상가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방의 3.3㎡당 상가 평균 매매가는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1천369만원, 1천375만원에서 올 상반기 1천283만원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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