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림의 날' 행사
오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14일 인천 부평공원에서 ‘기림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인천평화의 소녀상 시민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평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연과 퍼포먼스 등 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인천에서는 2016년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인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어린 학생부터 종교단체, 일제 강점기에 강제노역으로 오키나와에서 동생을 잃었다는 어르신, 만삭의 임산부 등 900여명이 모금 활동에 참여해 부평공원에 인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영화공간주안 컬쳐팩토리에서 영화 <보드랍게>를 상영한다. <보드랍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악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사)인천민예총과 2022인천평화축제조직위원회는 9월2∼3일 중구 아트플랫폼광장에서 ‘함께-Together’라는 주제로 평화축제를 개최한다.
‘평화 포럼’에서는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현안을 전문가와 평화운동가, 예술가들이 참여해 ‘남북 그린데탕트’ 구상의 최적지, 인천 접경 수역에 대해 논의한다. 또 작가들이 평화에 관한 생각을 깃발로 제작해 전시하는 ’평화생각전‘, 평화를 생각하면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이 평화 거리공연도 열린다. 이 밖에 평화 콘서트와 생태·환경·인권·노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평화에 대한 의미를 시민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평화 한마당도 개최된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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