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릭센 더비' 브렌트포드전 0-4 대패

금윤호 2022. 8.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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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아무래도 팀을 잘못 옮긴 듯 하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에릭센 더비'라는 점과 함께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한 맨유가 팀 내 불화 속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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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브렌트포드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아무래도 팀을 잘못 옮긴 듯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홈팀 브렌트포드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에릭센 더비'라는 점과 함께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한 맨유가 팀 내 불화 속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결과는 빠르게 나왔다. 전반 10분 다 실바의 슈팅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맨유는 실점을 내줬고, 18분에도 다비드 데헤의 패스 미스로 옌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만회골이 필요해진 맨유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오고 달롯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갈길 바쁜 맨유는 오히려 득점이 아닌 실점을 더 내줬다. 전반 30분 브렌트포드가 벤 미의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음베무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전에만 4-0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14일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추격골이 절실해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타이렐 말라시아, 바란, 스콧 맥토미니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용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맨유는 안토니 엘링가, 도니 반 더 비크 등을 추가 교체 투입했지만 반전을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4-0으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개막 2연패를 당한 맨유는 1992-19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연패와 함께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원정 연패 기록도 7연패로 늘어났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맨유가 각종 굴욕적인 기록을 갈아치우자 맨유 서포터즈는 경기에 대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글레이저 구단주가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편 맨유가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팀 탈출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원흉으로 지목되는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회)와 유효 슈팅(2회)를 기록하긴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다른 동료 선수들과 다르게 원정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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