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홍지희, 극을 뒤집다

안병길 기자 2022. 8.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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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두 얼굴’의 홍지희가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빅마우스’ 홍지희는 거대 서사의 실마리를 쥔 완벽한 신스틸러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에서 장혜진(홍지희 분)이 모두가 쫓고 있는 서재용(박훈 분) 교수의 논문을 가진 인물로 밝혀지며 자신도 모르게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장혜진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혜진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과거,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쫓기던 중 서재용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장혜진에게 전해진 논문 역시 서재용이 평생 간직해달라며 선물한 목걸이 안에 숨겨져 있던 것. 이 사실을 고미호(임윤아 분)와 현주희(옥자연 분)의 대화를 듣고 뒤늦게 알게 된 장혜진은 충격에 빠졌다. 논문을 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장혜진이 이를 찾고 있는 고미호에게 논문을 넘길지, 다른 곳을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홍지희는 장혜진의 이중적이고 다면적인 모습을 셈세하고 다채롭게 표현했다.

감옥에 간 남편과 재회하게 된 상황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고통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드러내며 떨리는 손끝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그가 겪은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이들에게는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으로 가정 폭력 사실을 숨긴 채 타인을 경계하는 태도를 녹여내 장혜진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처럼 시청자로부터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며 장혜진에 관한 관심을 키워낸 홍지희는 사건의 중심에서 완벽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반전의 키를 쥐게 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예측 불가 스토리 속 신스틸러 활약을 펼친 홍지희의 드라마 ‘빅마우스’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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