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北 정권에 반감"..2022 국민 통일의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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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집권 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특히,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최근 2년 동안 계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게 좋다'고 답한 응답자가 51.7%로 가장 많았고,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6.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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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커지는 北 정권 향한 '반감'
먼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집권 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최근의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부정적인 반응이 응답의 8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대체로 반감을 느끼는 편이다'가 35.0%,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3.1%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8.1%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우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최근 2년 동안 계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에는 38.8%, 2020년은 36.2%였습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게 좋다'고 답한 응답자가 51.7%로 가장 많았고,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6.6%였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공감한 겁니다. 이밖에 '상당 기간 공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8.4%로 나타났고, '통일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한 경우는 13.4%였습니다.
'통일에 대한 선결 과제를 택해달라'는 문항도 있었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꼽은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고, '경제·교류 협력' 36.2%, '군사적 신뢰구축' 35.3%, '문화·인적 교류’ 27.0% 등의 순이었습니다.
■ 북핵 문제 전망도 '부정적'…그래도 '대화'로
그렇다면, 국민들은 북핵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향후 북핵 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전망(85.5% :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 84.4%+‘무력으로 해결될 것’ 1.1%)이 긍정적인 전망(14.5% :‘원만하게 해결될 것’ 1.3%+‘쉽지는 않지만 해결될 것’ 13.2%)을 압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는 70.2%가 '불안하다'고 답했는데요. 지난해 '불안하다'는 응답 56.1%보다 14.1%p나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중시해야 할 대북정책'으로는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꼽은 응답자가 53.5%로 가장 많았고, '경제 교류 협력' 24.0%, '이산가족 상봉' 9.2%, '문화‧예술‧체육 등 비정치적 교류' 8.6%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도 물었는데요. '향후 북핵 문제와 남북 협력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습니다.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자(81.3%)가 '필요 없다'는 응답자(18.7%)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주철 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지만, 안보 불안감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남북교류협력단의 의뢰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5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구체적인 설문 내용과 결과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아래 첨부된 파일을 누르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 국민 통일의식 조사_설문지.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8/12/301081660304390091.pdf
2022 국민 통일의식 조사_결과.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8/12/301081660304404385.pdf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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