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방송사 '미스터트롯'vs원조 제작진 '불타는트롯맨'..가수들 선택은 [N초점]

김민지 기자 2022. 8.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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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방송가에선 두 대형 트로트 프로그램이 격돌한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으로, TV조선(TV CHOSUN)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히트시킨 서혜진 PD와 노윤 작가가 뭉쳐 새롭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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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MBN '불타는 트롯맨' 공식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올 하반기 방송가에선 두 대형 트로트 프로그램이 격돌한다.

MBN은 오는 11월 '불타는 트롯맨'을 론칭한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으로, TV조선(TV CHOSUN)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히트시킨 서혜진 PD와 노윤 작가가 뭉쳐 새롭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TV조선을 떠나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한 서 PD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트로트 서바이벌이기도 하다.

TV조선 역시 '내일은 미스터트롯 2'(이하 '미스터트롯2')를 선보인다. 이는 결승전 시청률 35.7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던 '미스터트롯' 시즌 1의 후속작으로, 차세대 트로트 스타 탄생을 목표로 한다. 오는 9월 참가자 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미스터트롯'은 올 하반기 내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 모두 트로트 서바이벌을 표방하는 데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다 보니 벌써부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서 PD가 MBN에서 비슷한 형식의 '트로트 오디션'을 만드는 만큼, 양측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양측은 섭외 전쟁을 시작했다. 임영웅, 김호중을 뛰어넘는 '트로트 스타'를 발굴해내야 하는 만큼, 화제성 있는 인물들로 프로그램을 채워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가수들에는 참가를 권유하는 연락이 폭주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에 트로트 가수들은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로 이미 체계적인 시스템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미스터트롯2'와 '스타 메이커'로 정평이 난 제작진이 뭉친 '불타는 트롯맨' 사이에서 어느 곳에 출연할지 고심하는 중이다. 각 프로그램의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더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서혜진 PD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TV조선에 가서 트로트 서바이벌을 성공시킨 이력이 있지 않나"라며 서혜진 PD 등이 '트로트 신드롬'을 만들어낸 점을 높이 샀다. 또한 "TV조선은 이미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중장년층 충성 시청자들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트로트 오디션을 다수 론칭하면서 만들어진 시스템도 확실한 강점"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이미 베테랑들이기에 '이번에도 스타를 만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높은 반면, 이들이 이젠 방송사가 아닌 제작사 소속이기에 MBN 내에서 이전 만큼의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TV조선은 이들의 '원조', '정통' 타이틀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새로운 제작진이) 아티스트를 얼마나 잘 살려줄지가 관건"이라며 각 방송사의 장점과 단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다들 녹화 직전까지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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