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심한 가뭄으로 경제 심각한 타격

박석호 2022. 8.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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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독일연방수문학연구소(BFG)에 따르면 현지 시각 12일 독일 카우프에서 측정한 라인강 수위는 40㎝ 미만이었으며, 며칠 내에 30㎝ 미만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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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독일연방수문학연구소(BFG)에 따르면 현지 시각 12일 독일 카우프에서 측정한 라인강 수위는 40㎝ 미만이었으며, 며칠 내에 30㎝ 미만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라인강에서는 바지선 물동량이 크게 줄고 요금도 5배가량 급등한 상황으로, 바지선 운송이 완전히 중단되면 독일은 물론 유럽 경제 전반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흐르는 포강도 유수량이 이미 평상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수위도 평소보다 2m 낮아지면서 옥수수와 쌀 등의 농업 생산량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강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수위 하락과 수온 상승이 인근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배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전력의 90%가량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노르웨이도 저수지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향후 전력 수출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 연합연구센터의 안드레아 토레티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효과적으로 피해를 완화할 대책이 없으면 유럽 전역에서 가뭄이 더 심하게 자주 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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