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 바이든이 달아준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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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일렉트릭이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IRA의 시행으로 PTC 만기가 새로 제시된다면 제너럴 일렉트릭 재생에너지 사업의 턴어라운드 또한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PTC의 연장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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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풍력터빈 선두주자, IRA 상원 통과 최대 수혜주 떠올라
침체됐던 재생에너지사업 회복 강력 모멘텀될 듯
"헬스케어 턴어라운드 및 주력사업 실적 성장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이 재생에너지 사업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담은 IRA(Inflation Reduction Act)가 상원 투표를 51 대 50으로 통과하면서다. 미국 내 설치된 풍력 터빈의 선두주자인 만큼 최대 수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RA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세 지원 정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3690억 달러에 이르는 친환경 지원정책 중 청정에너지에 대한 조세 인센티브 정책이 차지하는 규모는 2800억 달러에 달한다. 신규 지원 정책은 물론 기존에 시행되던 조세 지원 정책의 만기 연장안도 포함됐다.
특히 태양광 및 풍력을 사용하는 에너지 사업들을 지원하는 대표적 조세 지원정책인 PTC(Production Tax Credit)와 ITC(Investment Tax Credit)의 만기들이 새로 책정될 경우 관련 재생에너지 산업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풍력발전의 신규 설치 용량 추이를 보면 2020년에 급증했다가 2021년 이후 상당 부분 감소한다. PTC 만기를 의식해 관련 프로젝트 일정들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풍력발전 장비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은 실적 발표중 PTC의 만기도달로 인해 2020년 중에도 미국 풍력발전 시장이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IRA의 등장으로 PTC를 통한 지원이 10년간 연장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TC의 연장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풍력 터빈의 선두주자로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21%가 재생에너지 사업이었으며 이중 70%가 풍력발전 설비에서 발생했다.
실제로 제너럴 일렉트릭의 재생에너지 사업은 미국 내 풍력 발전설비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당한 어려움에 시달려왔다. 외형 성장률 자체가 축소되다 올해 들어 두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 실적을 보면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요사업부들 중 항공기 엔진사업은 상당히 좋은 실적을 보였으나 재생에너지 사업은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IRA가 등장함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사업이 정상화할 수 있는 정책적 모멘텀이 발생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코로나19 영향력이 감소한다면 헬스케어의 턴어라운드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물가상승 및 공급망 혼란의 피크아웃과 함께 주력 사업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시점에서 제너럴 일렉트릭이 가진 중요한 매력”이라 분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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