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준석 '흑화' 기자회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양다훈 입력 2022. 8. 14. 07:59 수정 2022. 8.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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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표의 '흑화' 기자회견이었고 뚜껑여니 소문난 잔치에 진짜 먹을 것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흑화하지 않도록 만들어주십쇼"라며 "제가 흑화하면 것도 재밌을 것이다. 저같이 여론선동 잘하는 사람이 흑화해가지고 진짜 그러고 다니면은 어떻게 될 건지 한 번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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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 "아기복어 박지현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다"
"尹대통령 임기 4년 9개월이나 남아.. 3개월 남은 걸로 착각하면 큰 코 다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표의 ‘흑화’ 기자회견이었고 뚜껑여니 소문난 잔치에 진짜 먹을 것 없다”라고 평가했다. 흑화(黑化)란 무언가 검게 변하는 현상으로 모종의 이유로 캐릭터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냉혹하고 비정해지는 것을 말한다.

1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는 ‘즙짜기’. 아기 복어 박지현도 꿋꿋했는데 완전 구질구질하고 개망신(당한) ‘떼쓰기’네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 받은 ‘성상납 은폐교사’(의혹)에 대해서 입도 뻥끗 안하면서. 큰 거 한방 터뜨린다고 하더니만 공갈빵만 부쉈다”라며 “기자회견 지켜본 민주당에서는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셔터 내렸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저 인간되기 그른 자슥(자식)이 우리당 오면 지뢰 터져!’ 예고 때린 방송국이 ‘에고. 창피해’할 정도다. 이준석 기자회견은 ‘자해쇼’였다”며 “자기가 뭔데 ‘수도권열세 지역 나가라 마라하나’? 마이너스 3선 주제에 너무 웃겼다”고 조롱했다.

또한 “비극을 공연한다더니 완전 삼류 개그 코미디했다. ‘즙짜기’도 혐오스러웠다. 삼겹살만 많이 먹었는지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돼지고기 '국물' 같다”며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아울러 “요즘 하나도 맞추지 못하는 박지원 할배.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포 쏠 것’이랬는데 어째요”라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저격했다.

끝으로 “‘박지원 정보가 부실하다’고 윤석열 대통령한텐 낯 뜨겁게 ‘SOS’까지 치고 내일 모레 40 되는 ‘청년 호소인’ 이나 80먹은 할배나 착각 세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 ‘4년 9개월’이나 남았다. 3개월 지났는데 ‘3개월’ 남은 걸 착각하면 큰 코 다친다. 시간은 윤석열 대통령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및 윤핵관 호소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발언 중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저에 대해서 이새X 저새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 대표는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에게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하기도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거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흑화하지 않도록 만들어주십쇼”라며 “제가 흑화하면 것도 재밌을 것이다. 저같이 여론선동 잘하는 사람이 흑화해가지고 진짜 그러고 다니면은 어떻게 될 건지 한 번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바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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