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컴백 후 첫 승의 기쁨도 잠시..김연경은 팬부터 찾았다

최병진 기자 2022. 8. 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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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1순위는 팬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2022 순천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으로 전격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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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기업은행과의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김연경(흥국생명). 사진|최병진 기자

[순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김연경(3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1순위는 팬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2022 순천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전은 김연경의 한국 무대 복귀전이었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으로 전격 복귀했다. 김연경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5억, 옵션 2.5억)에 계약을 했다. 지난 7월에 펼쳐진 서머리그에서는 출전하지 않고 KOVO컵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치러지게 된 김연경 복귀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엄청났다. 온라인 판매 3,300석은 판매 개시 20분 만에 매진됐다. 온라인 구매에 실패한 팬들은 현장 구매를 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팔마체육관을 찾았다.

경기장이 팬들의 발걸음으로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흥국생명 선수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흥국생명의 출전 가능 선수는 8명이었고 대한배구연맹(KOVO)이 세운 코로나19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기는 정상 진행됐다.

음성으로 확인된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응원은 경기 전부터 이어졌다. 김연경이 등장하자 팬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김연경은 고군분투했다. 1, 2세트에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흥국생명의 빠른 플레이에 힘을 더했다. 3세트에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성공률 70%를 달성했다. 총 18득점을 한 김연경은 김다은(22득점)에 이어 많은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박혜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과 잠시 승리의 기쁨을 나눈 김연경이 향한 곳은 흥국생명 응원석이었다. 김연경은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응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 너무 즐거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라고 밝혔다. 복귀전, 그것도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배구여제는 팬들을 가장 먼저 찾았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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