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노인 10명 중 3명이 앓는 우울증, 치매와 구분법은?

지용준 기자 2022. 8.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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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치매 걱정에 병원을 찾는다.

우울증은 경우에 따라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요인 혹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한 사전 파악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지 기능이 어떻게 나빠지는가'에 대한 내용"이라며 "현재의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2~3년 전 기억력에 대해서도 파악이 필요하며 지난해와 올해의 기억력도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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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은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2~3명이 경험한다고 알려진 매우 흔한 정신건강 질환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치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치매 걱정에 병원을 찾는다. 이중 상당수는 치매보다는 우울증 진단을 받는다.
우울증은 경우에 따라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요인 혹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한 사전 파악이 중요하다. 박지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치매와의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다.


10명 중 3명 경험 노년기 우울증 증상


우울증은 의욕 저하, 우울감, 그리고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2~3명이 경험한다고 알려진 매우 흔한 정신건강 문제다.

노년기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증상은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마치 치매에 걸린 것처럼 인지 기능의 문제를 심하게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가성 치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진짜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교수는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인지 기능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사에 관심과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입맛이 줄고 잠을 잘 못 자는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 우울감, 다양한 정신 및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사진=서울대병원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노년기 우울증을 잘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치매로의 진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은 인지 기능의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인지 기능 이상 여부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년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 그룹은 2~30대에 우울증이 발생해 나이 들어서까지 지속되는 '조발성 우울증', 두 번째 그룹은 중년 이후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만발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치매로의 진행 가능성이 있는 그룹은 만발성 우울증이다. 뇌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우울증 초기 인지 기능의 문제 ▲우울증 약물치료 반응의 저조 등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동반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조언이다.


우울증, 치매 어떻게 구분하나요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을 위해서는 인지 기능 검사 또는 MRI와 같은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박 교수는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지 기능이 어떻게 나빠지는가'에 대한 내용"이라며 "현재의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2~3년 전 기억력에 대해서도 파악이 필요하며 지난해와 올해의 기억력도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의 80% 이상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퇴행성 질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빠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일상 생활이 줄어들었을 때 우울증으로 인해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실수가 생기고 못하는 것인지 잘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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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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