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합병 준비하는 KT 시즌..요금제 혜택 개편에 인사 설명회까지

윤지원 기자 입력 2022. 8.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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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요금제 혜택에서 제외하고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CJ ENM 티빙과의 합병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9월1일부터 일부 요금제 혜택 중 시즌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아울러 KT는 현재 시즌을 비롯한 미디어·콘텐츠 그룹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티빙과 함께 인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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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제·부가서비스 등에서 시즌 혜택 신규 가입 중단
합병 발표 이후 콘텐츠 그룹사 구성원 대상 인사 설명회 진행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요금제 혜택에서 제외하고 시즌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CJ ENM 티빙과의 합병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9월1일부터 일부 요금제 혜택 중 시즌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그간 9만원 이상 고가형 '5G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OTT,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의 혜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초이스 요금제 혜택으로 시즌을 선택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LTE Y군인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할 때도 마찬가지로 시즌 혜택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게임, 지니뮤직, 시즌 등이 제공되던 부가서비스 '시즌 초이스'에서 또한 시즌 혜택 신규 가입이 중단된다.

다만 이달 31일까지 가입한 이용자는 혜택을 중단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변경한 이후에는 시즌 혜택을 다시 선택할 수 없다.

아울러 KT는 현재 시즌을 비롯한 미디어·콘텐츠 그룹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티빙과 함께 인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향후 구성원의 거취를 정하기 위해 각 회사에 대한 소개 및 업무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티빙과 시즌의 합병 발표 이후 양사가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양사는 OTT 합병을 공표했다.

지난달 1일에는 협력의 일환으로 고가 5G 요금제를 쓰면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티빙·지니 초이스' 제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현재 양사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KT는 현재 OTT 합병과 더불어 CJ ENM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티빙과 시즌 통합은 올해 12월 목표로 계획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무는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일정 물량을 CJ ENM 티비엔 채널, 티빙 등에 편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콘텐츠 공동 제작 분야에서 글로벌 대작을 목표로 공동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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