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연쇄살인 피해자 아니었다..손현주 수사 돌입 vs 정문성 외압 '모범형사2'[어제TV]

서유나 2022. 8. 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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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사망한 하영이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아님이 밝혀지며 손현주·장승조와 정문성·김효진의 대립각이 분명해졌다.

8월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5회에서는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이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성곤(김인권 분)으로부터 자백을 이끌어냈다.

이날 강도창, 오지혁은 뒤늦게 입을 연 이성곤의 여동생 로라 케인(박예니 분)으로부터 이성곤이 과거사를 듣게 됐다. 과거 이발사이던 이성곤의 부친은 의처증이 심해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로라 케인의 모친이 외도를 저지른다고 생각하고 면도칼로 살해, 본인 또한 그 자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두 사람의 죽음은 어린 이성곤과 로라 케인이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통해 강도창, 오지혁은 왜 이성곤이 피해 여성들에게 흰 가운을 입히고 빨간 립스틱을 발랐는지 알게 됐지만 중요한 건 이성곤이 자백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 심지어 서울 광수대 또한 본인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이성곤을 그저 모방범으로 만들고 사건을 종결시킬 예정이었다.

이때 미국으로 돌아간 로라 케인이 강도창, 오지혁에게 보내온 영상 하나가 자백을 이끌어낼 단서가 됐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경찰서장 문상범(손종학 분)의 도움을 받아 광수대로 끌려간 이성곤을 직접 심문할 기회를 얻었고, 영상을 이성곤에게 보여줬다.

영상 속에서 로라 케인은 "오빠는 나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고 증언, 자신만 미국에 입양 돼 행복하게 지냈던 것을 사과했다. 그럼에도 이성곤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내가 안 죽였다고 하면 끝"이라며 정 진실을 밝히고 싶으면 로라 케인을 미국에서 돌아오게 해 증언시켜 보라고 배짱을 부렸다.

이에 강도창은 로라 케인이 한국으로 올 수 없다며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렸다. 로라 케인이 이성곤의 죄를 끌어안고 죽음을 택한 것. 이성곤은 흥분해 "미XX이 마음대로 죽고 난리냐. 누구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는데. 내가 누구 때문에 사람을 죽였는데. 희생? 웃기지 말라고 하라. 이X과 이X 엄마만 아니었어도 우리 아빠 안 죽었고 나도 사람 안 죽였다"고 횡설수설 자신의 죄를 털어놓았다.

이처럼 범행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연 이성곤은 유일하게 자신의 버스에 타지 않은 피해자 정희주(하영 분)을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해당 진술은 전부 녹화됐기에, 서울 광수대는 이성곤이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것과 정희주는 그의 피해자가 아님을 언론에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광수대 팀장 장기진(이중옥 분)은 대기 발령을 받았고, 이 탓에 정희주 사망 사건은 관할 경찰인 인천서부경찰서로 넘어가게 됐다. 강도창, 오지혁은 자발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는데. 비슷한 시각 우태호는 "정희주 사건은 별개다. 그 친구(오지혁이) 정희주 사건을 핑계로 2년 전 사건(천상우의 폭행사건)을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사 출입 막으라"고 최용근(박원상 분)에게 지시 "영장은 발부가 안 될 것"이라며 과거 검사 출신으로서 검찰 측에 외압을 넣었음을 드러냈다.

그 사이 우태호의 우려 이상으로 강도창과 오지혁은 빠르게 진실에 접근해갔다. 두 사람은 정희주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통해 그녀가 천상우(최대훈 분) 폭행사건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와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을 알아냈으며, 과거 티제이 법무팀 압수수색 당시 정희주가 우태호의 지시를 받아 우태호의 금고에서 뭔가를 빼내 숨긴 정황을 발견했다. 또 정희주의 통화내역 속 대포폰의 주인이 천상우로 드러나면서 대체 정희주가 어떤 사건과 엮여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건지 궁금증을 키웠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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