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아탈란타 톨로이, 리더이자 캡틴

이형주 기자 2022. 8. 1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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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톨로이는 경기장 안에서 이렇듯 팀의 리더이자, 경기장 밖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아탈란타를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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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거둔 아탈란타 BC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478번째 이야기: 아탈란타 톨로이, 리더이자 캡틴

하파에우 톨로이(31)의 결승골에 힘입어 UC 삼프도리아를 2-0으로 잡았다.

아탈란타 BC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삼프도리아는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아탈란타는 현재 과도기에 있다. 세리에 A 우승권 팀들을 위협하고,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 유럽 무대서 맹위를 떨치던 모습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직전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이번 여름 보강이 지지부진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더구나 아탈란타 수비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핵심 수비수인 호세 팔로미노(32)가 지난 7월 27일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면서 징계를 받은 상태다. 전체적으로 팀이 어려운, 특히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해낸 이가 톨로이였다. 

톨로이는 삼프도리아전에서 팀의 수비 리더로 굳건히 팀을 지켰다. 더욱 돋보인 것은 공격적인 공헌이었다. 전반 4분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하며 두반 사파타(31)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날 결승골 역시 톨로이가 뽑아냈다. 전반 25분 마리오 파샬리치(27)가 헤더로 상대 골문 앞에 공을 보냈다. 이를 톨로이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이 골에 후반 49분 아데몰라 루크먼(24)의 득점을 더한 아탈란타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톨로이는 경기장 안에서 이렇듯 팀의 리더이자, 경기장 밖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아탈란타를 지탱하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탈란타 팬들은 톨로이로 인해 희망을 계속 키우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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