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물바다' 만든 '400mm 물폭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기록적 폭우는 대륙에서 형성돼 남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호츠크해 인근의 블로킹(대기 흐름 정체) 영향으로 정체해 피해가 컸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극지방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류가 약해졌다. 또 해들리 순환도 약화하면서 블로킹이 생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체전선과 블로킹의 컬래버레이션은 이후라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벽에 막힌 꼴..기후변화로 극지 온도 상승 영향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8일 기록적 폭우는 대륙에서 형성돼 남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호츠크해 인근의 블로킹(대기 흐름 정체) 영향으로 정체해 피해가 컸다.
14일 학계와 관계 당국은 기후변화가 심화할수록 앞으로 이같은 형태 강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행정 당국이 수방·재해 대비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하루 만에 최대 400㎜ 비가 내린 집중 강수 형태는 전선이 한때 이동을 멈춘 뒤 비를 쏟으며 나타났다. 여기엔 오호츠크해 인근에 멈춰있던 블로킹 영향이 컸다.
거대한 고기압인 블로킹은 오랫동안 머물면서 대기 순환을 막는 벽 같은 역할을 했다.
한반도가 있는 편서풍 지대에선 비구름이 통상 서해에서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블로킹이 흐름을 막으며 피해가 고스란히 좁은 지역에 집중됐다.
앞으로도 이같은 형태는 반복될 수 있다. 심각한 국제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가 블로킹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로킹은 극지방의 기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극지방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류가 약해졌다. 또 해들리 순환도 약화하면서 블로킹이 생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들리 순환은 적도에서 상승해 중위도에서 하강하며 에너지를 전달하는 지구규모 대기 순환이다.
이같은 정체전선과 블로킹의 컬래버레이션은 이후라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여름마다 반복되는 '정례화 가능성'은 아직까진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하루 강수량 300~400㎜의 비를 부르는 강수 조건은 통상적인 건 아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패턴화되는 것을 살펴보기엔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효도왕' 강동원, 16년 전 고향 부모님께 선물한 건물 10억에 매각했다
- "롤모델 이국종…생명 살리고파" 의대생, 여친 목만 20번 찔렀다 '충격'
-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키스 갈기겠다"…성희롱 리뷰에 자영업자 '눈물'
- '동네 형' 부인과 결혼, 의붓딸 성폭행 살해…"강간 아닌 합의" 인간 말종
- 'SNL 방송 중 흡연' 기안84, 결국 10만원 과태료 처분
- "피시방서 목에 칼침 맞았다"…앞자리 '조용히' 요청에 흉기 휘두른 40대
- 김원준 "옷 다 벗고 있었는데 옷장서 여고생 5명 우르르" 과거 회상
- '무속인 된' 김주연 "과거 신병 앓았다…2년간 하혈하고 반신마비 돼"
- 에스파 윈터 父 "다 밟아줄게 우리 딸!"…응원 메시지 공개
- 'SNL 방송 중 흡연' 기안84, 결국 10만원 과태료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