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맥주, 당분간 생산 중단되나..멕시코, 심각한 가뭄에 맥주 생산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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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 맥주인 코로나 맥주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멕시코 대통령이 심각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생산 중단을 요구했다.
북부지역, 가뭄 심각 컨스털레이션브랜즈, AB인베브, 하이네켄 등 굴지의 맥주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멕시코 북부 지역은 그러나 역대급 가뭄으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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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 맥주인 코로나 맥주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각한 가뭄 때문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멕시코 대통령이 심각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생산 중단을 요구했다.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은 8일 멕시코 주류업체들에 주류 생산을 가뭄이 심각한 북부에서 물이 풍족한 남부로 옮길 것을 요청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는 시설을 옮기기로 결정하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더 이상 맥주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북부에서는 맥주가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명 브랜드 코로나, 모델로, 도스에퀴스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최대 수출 시장은 역시 미국이다.
멕시코 통계청인 이네기(INEGI)에 따르면 2019년 멕시코의 맥주 수출 규모는 5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약 94%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멕시코수자원공사(코나구아)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전체 지역의 41%가 가뭄 상태에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에 못 미치던 가뭄지역이 올해 큰 폭으로 늘었다.
멕시코 국립자율대의 곤살로 해치 쿠리 지리학교수는 우기에 내릴 비가 지금은 하루나 이틀 사이에 쏟아 붓고 끝난다면서 이때문에 북부 산업도시인 몬테레이 인근 저수지의 물이 급격히 증발되며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몰래 물을 끌어다 수영장에 물을 채우거나 정원에 물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몬테레이 지역 당국은 지난주 산페드로 가르자 가르시차 등 부유층이 밀집한 교외 지역에서 불법으로 물을 끌어다 과소비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일반 시민들은 사흘에 한 번 꼴로 나오는 상수도에 목을 매고 있다.
시민활동가들에 따르면 사실상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이들 산업체는 물 부족을 겪지 않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이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앞서 6월 연설에서 "(물이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우선 공급돼야 한다. 기업들에는 돌아갈 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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