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현장 '집중호우-폭염' 대처 긴급점검

경기도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진행.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과 관련해 경기도가 도내 건설현장 대처 상황을 살피고 노동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현재 경기도는 31개 시-군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활용해 1일부터 31일까지를 ‘폭염 및 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건설-제조 및 물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나섰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현장 안전관리가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국장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실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양주시 노동안전지킴이 4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먼저 집중호우에 의한 토사 유실상태, 붕괴재해 가능성이 있는 옹벽-석축 등을 중심으로 위험요인과 안전조치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했다.

경기도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진행.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진행.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진행.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또한 침수 등으로 감전 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현장관리자를 대상으로 절연용 보호구 착용, 충전부 및 배전반 빗물 유입 차단 등 관련 예방 안내수칙을 안내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야외노동 특성상 혹서기 폭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장 내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여부와 온열질환 예방조치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폭염 대비 단계별 대응요령에 대해 안내했다.

강현도 노동국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현장도 어려움이 크겠지만 일터에선 노동자 생명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주는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준수됐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일정도 건강 상태를 고려해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12일 양주시 옥정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진행.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한편 경기도는 도내 중대산업재해를 5년 이내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해 현장 중심 집중 관리와 선제 예방활동을 추진 중이다. 노동안전 지킴이를 활용해 산업현장 상시 지도점검과 산재예방 컨설팅, 안전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대상 ‘찾아가는 산재예방 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