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이변은 있다? 없다?..상위권팀 승리, 하위권팀 패배

이규원 2022. 8. 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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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70승도 선착..개막전부터 '와이어투와이어' 질주
2위 LG·3위 키움도 60승 고지 점령, 가을야구 안정권
4위 kt·5위 KIA는 6위 두산에 9.5게임-5게임차로 앞서 
SSG가 개막전부터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SSG 랜더스가 70승 선착에 성공하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더 키웠다.

4월 2일 개막전부터 단 하루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SSG는 10승부터 70승까지, 10승 단위 승리에 모두 선착하며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SSG는 13일 현재 70승 3무 31패, 승률 0.693으로 2위 LG 트윈스(60승 1무 38패)에 8.5게임으로 앞서며 '개막전~시즌 마지막 경기 1위'라는 위업에 한발 다가섰다.

2위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지만 전날 김현수와 가르시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3연승으로 6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3위 키움 히어로즈도 13일 한화 이글스를 맞아 이정후의 홈런 2방으로 전구단 홈런과 야시엘 푸이그, 임지열이 홈런 4방을 몰아치며 5연패를 탈출하며 60승 고지에 도달했다. 

4위 kt wiz는 선발 엄상백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고 3위 키움과 4게임차를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는 2년 차 왼손 선발 이의리와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의 투타 활약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하루 만에 5할 승률(50승 1무 50패)을 회복하며 6위 두산과 5게임차로 벌렸다. 

이로써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하위권 팀과의 승차를 더 벌리면서 가을야구 진출팀에 변수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 SSG 박종훈, 생일 자축하는 수술 후 첫 승리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자신의 시즌 첫 승을 팀의 70승으로 장식해 의미가 더 컸다.

SSG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2로 눌렀다.

SSG는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101경기·70승 1무 30패), 2000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 유니콘스(103경기·70승 1무 32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르게 70승에 도달했다.

역대 70승을 선점한 팀은 32차례 중 24번(75%)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SSG의 올해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은 75%보다 더 높아 보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박종훈이 승리를 거둔 건, 팔꿈치 수술 전인 2021년 5월 22일 LG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마침 이날은 박종훈의 생일이었다.

키움 이정후(왼쪽)와 푸이그가 동반 홈런을 날리며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 키움 이정후, 푸이그, 임지열의 홈런포로 5연패 탈출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6으로 승리하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 임지열이 홈런 4방을 몰아쳤다.

키움은 2회말 한화 김인환에게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푸이그가 연속 타자 홈런을 작렬해 2-1로 역전했다.

이정후는 개인 처음이자 올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가 4회말 1점을 만회하자, 5회 임지열이 프로 첫 홈런(좌월 솔로포)을 쳐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 1점, 7회 3점을 뽑으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이정후가 9회 중월 솔로포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이의리·최형우, 투타 맹활약…KIA, 롯데전 5연승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2년 차 왼손 선발 이의리와 베테랑 좌타자 최형우의 투타 활약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9-0으로 눌렀다.

5위 KIA는 하루 만에 5할 승률(50승 1무 50패)을 회복했다.

반면 7위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스윕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KIA와 6게임 차로 멀어졌다.

KIA는 롯데전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맞대결 전적 10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KIA 선발 이의리는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0개나 잡았다.

타석에서는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이날 '은퇴 투어 행사'를 한 롯데 이대호는 4타수 2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 kt 엄상백, 6⅓이닝 1실점 시즌 7승째

수원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완파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 해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엄상백이 승리를 챙긴 건, 6월 2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3일 만이다.

이후 엄상백은 주로 불펜으로 뛰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때면 '임시 선발'로 등판했다.

배제성의 부상 이탈로 선발 역할을 다시 맡은 엄상백은 이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이강철 kt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kt 타선은 2회말 만루에서 신본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심우준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t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조용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4-0으로 앞섰다.

kt는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3점포를 쳐 7-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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