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X장승조, 김인권 자백 받았다→하영 사망 수사 돌입 '모범형사2'(종합)

서유나 입력 2022. 8. 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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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손현주와 장승조가 김인권의 범행을 밝히며 그가 죽이지 않은 유일한 피해자 하영 사망 사건의 진범 수사에 돌입했다.

8월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5회에서는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이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며, 동시에 정희주(하영 분)가 이성곤(김인권 분)의 피해자가 아닌 사실도 밝혀냈다.

이날 강도창, 오지혁은 흰 가운 연쇄살인의 진범으로 추측되는 이성곤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이성곤의 여동생 로라 케인(박예니 분)을 다시 만나고자 했다. 이성곤이 로라 케인에게 자신의 범행을 얘기해 그녀가 스트레스 장애가 왔다고 확신한 것.

로라 케인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 강도창, 오지혁과 만나 "죄송하다.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면도칼에 목이 베이고 엄마의 흰 가운이 피로 물들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후 강도창, 오지혁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성곤을 찾아가 "어릴 때 아버지가 이발사를 하셨지. 로라 케인 어머니는 아버지를 도와 면도사를 하셨고. 네가 희생자들에게 흰 가운을 입힌 건 네가 어릴 때 겪은 나쁜 기억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흥분한 이성곤은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나. 이게 다 걔랑 걔 엄마 때문에 벌어진 일. 왜 나만 이렇게 당하고 살아야 하냐. 걔는 왜 미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나만 고통받고 살아야 하냐"고 외쳤다. 이어 이성곤은 "네가 다 살해한 거냐"는 질문에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었고, "그럼 다섯 중에 네가 살해하지 않은 여자도 있다는 거냐"는 물음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성곤은 5명 중 죽이지 않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며 말을 바꿨다. 오지혁은 앞서 이성곤의 외침을 녹음해놓았지만 이는 그의 연쇄살인을 밝힐 결정적 증거가 되기엔 부족했다. 강도창은 정희주의 죽음에 대해 재차 캐물었지만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이후 이성곤은 서울 광수대의 손에 끌려갔다. 하지만 광수대 장기진(이중옥 분)은 이미 상부와 말을 맞춰 그를 흰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아닌 단순 모방범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장기진은 이성곤에게 "납치한 죄밖에 없다고 하라"고 종용했고, 실제 이성곤은 기자들 앞에서 "저 때문에 마음에 상처입었을 피해자 여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저는 그거 겁만 주려고 했다"고 거짓말 쳤다.

막막한 상황 강도창, 오지혁에게 미국으로 돌아간 로라 케인이 영상을 보내왔다. 그는 얼마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수녀복을 벗었다며 자신이 오빠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이후 강도창, 오지혁을 비롯한 강력 2팀은 경찰서장 문상범(손종학 분)을 설득, 그를 대동해 광수대에 잡혀간 이성곤을 직접 심문할 기회를 얻었다. 두 사람은 로라 케인이 보내온 영상을 직접 이성곤에게 보여줬다. 그 속에서 로라케인은 "오빠는 나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나는 오빠에게 죄를 지었다. 나는 매우 행복했다. 나는 지금껏 나 혼자만의 행복을 누렸다. 오빠가 겪은 고통을 단 한번도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성곤은 그럼에도 끝까지 "내가 안 죽였다고 하면 끝. 와서 증언하라고 하라. 근데 걔는 안 온다. 미국에서 여길 왜 오냐. 귀찮거든. 남의 일이거든. 걔는 절대 안 온다"며 범행을 부정했는데, 강도창은 안 오는 게 아니라 올 수 없는 것이라며 로라 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렸다. 로라 케인이 모든 죄를 끌어안고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성곤은 흥분해 영상을 튼 노트북을 부수곤 대체 왜 그녀가 이런 선택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강도창이 "널 멈추기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답하자 이성곤은 "미XX이 맘대로 죽고 난리냐. 누구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는데, 내가 누구 때문에 사람을 죽였는데. 희생? 웃기지 말라고 하라. 이X과 이X 엄마만 아니었어도 우리 아빠 안 죽었고 나도 사람 안 죽였다. 내가 사람은 왜 죽였는지 알고 죽여 다행"고 범행을 자백했다.

오지혁은 곧장 정희주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이밀며 "(미수까지 피해자) 다섯은 네가 몰았던 버스에 탔던 사람. 그런데 정희주는 네 버스에 탄 적이 없다. 왜 정희주만 다른 거냐"고 물었다. 이성곤은 정희주는 "빨간 립스틱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른 놈이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진술은 전부 녹화됐기에 서울 광수대는 더이상 모방범의 소행으로 몰아갈 수 없었고, 진술 그대로 기자 앞에 브리핑 됐다.

한편 광수대는 김형복(김규백 분) 사망을 강력2팀의 과잉수사 탓이라고 몰아갔다. 이것을 책임질 경우 감봉과 승진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 그러던 중 김형복의 어머니가 강력 2팀으로 간식을 넣은 택배를 보내왔다. 그녀의 어머니만큼은 강력2팀이 김형복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애쓴 걸 알아준 것. 강력 2팀은 뭉클함을 느꼈다.

정희주의 사건은 광수대의 팀장이 대기발령이 나며 관할서인 인천서부경찰서 강력 2팀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우태호(정문성 분)이 이에 본격 외압을 넣기 시작, 티제이 그룹에 밀고 들어올 수 없도록 영장 발부조차 막았다. 이를 모르는 강도창, 오지혁은 정희주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 분)을 다시 만나 사건 수사에 도움이 될 정희주의 물건들을 넘겨 받았다. 그리고 정인범은 이성곤이 정희주를 죽인 범인이라며 사건을 덮지 않은,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한 강도창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후 넘겨받은 다이어리를 살펴본 결과 수상한 찢긴 자국이 있었다. 강도창은 뒷장에 남은 흔적을 통해 이것이 비밀번호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어 우태호가 당일 압수수색을 받은 것도 알아냈다. 두 사람은 당시 압수수색을 통해 들어온 금고를 종이에 남은 비밀번호로 열며 추측에 확신을 얻었다.

그러던 중 오지혁은 정희주의 통화목록에 과거 천상우(최대훈 분)의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정희주의 통화목록 중엔 대포폰으로 추측되는 번호도 있었는데, 대포폰의 주인은 천상우였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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