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과 끝까지 싸울 것"..이재명 '확대명' 증명

YTN 2022. 8. 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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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징계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이준석 대표. 윤핵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순회경선 2주째를 맞이하는 민주당, 오늘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지지를 받으면서 1위를,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한 주간 주요 정국 이슈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대표 오늘 62분 정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상대로 날을 세웠습니다. 관련 내용을 잠시 들어보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민심은 떠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같은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의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 승리를 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

[앵커]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다. 윤핵관 실명까지 거론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정조준한 그런 기자회견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제 느낌은 대규모 상륙전을 예고하는 융단폭격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비롯해서 윤핵관들 모두에 대해서 오늘 비판적인 발언들을 내놨고요.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그런 부분입니다.

최근에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간헐적으로 내놓기도 했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리더로서의 자격 자체를 문제삼는 발언까지 내놨다는 거죠. 그것은 앞으로 윤 대통령 그리고 윤핵관과 정면대결을 예고하는 그런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차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이준석 당대표가 사흘 전인가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않습니까? 오늘은 제가 봤을 때 민심의 심판정에 저는 가처분 신청을 던질 것이다. 그러니까 일종의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하나의 기회를 가진 것인데요.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그거 같아요. 지금 여당이 비상상황인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가 사실은 6개월 당원권 징계를 당하고 난 뒤에 사실은 당대표 직무대행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사고라고 규정을 했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외곽으로 돌고 있는데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비상상황으로 간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항변을 한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당후사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상당히 전체주의적인 방식이다. 일종의 파시스트적인 세계관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이걸 어떻게 수긍하고 갈 수 있느냐, 이거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부분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 모든 사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책임은 결국 윤핵관들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윤핵관들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다음 총선 때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하라. 그래서 심판을 한번 받아보라는 것이고.

앞서 이종훈 평론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에 대한 직격, 저는 그렇게는 읽히지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상당히 윤핵관과 윤 대통령을 나름대로 조금 구분하는. 그러니까 물론 윤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일종의 팩트를 적시한 것이지 그 부분과 관련해서 자신의 감정을 실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이라는 당 테두리 내에서 계속적으로 본인 입장에서는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면서도 윤 대통령하고는 앞으로 언제든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여지는 남겨두면서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윤핵관에게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향후 아마 관계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여지는 깔아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당사자도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처럼 들리는데요. 그리고 민심의 심판정에 가처분신청을 했다. 민심이 어떻게 작동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 어떻습니까? 기자회견 전에 주변에서 예상한 대로 이른바 한 방, 이런 내용을 꼽는다고 그러면 어떤 걸 눈여겨보셨습니까?

[이종훈]

글쎄요, 전체적으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거는 향후에 전면전을 예고한다라는 그 부분이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차 교수님하고 저하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향후에 대처해 나갈지 이 부분인데 제가 보건대는 윤 대통령하고 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 심리적으로는 이미 그런 거고요. 정치적으로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가 조금 전에 대규모 상륙전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 오늘 일부러 이런 기자회견을 갖고 장시간에 걸쳐서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공략한 그런 이유가 뭐겠습니까? 차후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다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저는 봐요. 본인이 직접 확보를 하든 아니면 비윤계 누가 됐든 간에 윤핵관이 아닌 사람으로 하여금 당대표를 하도록 만드는 그런 지도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규모 여론전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지금 당권 자체는 윤핵관들이 장악을 하고 있잖아요. 비대위조차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실상 제가 보건대는 장악을 한 상태라고 보는데 현재 당권은 그래서 윤핵관에게 있는 건데 이것을 뺏어오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드시 뺏어와야 혁신도 가능한 거고 그다음에 다음번 총선에서의 승리의 전환점, 계기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을 거다라고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핵관 지도체제, 윤핵관이 당권을 쥔 상태에서 그대로 차기 총선까지 간다라고 전제했을 때는 이건 또 다른 패배를 예고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종합적인 판단하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한 거고 일종의 선포를 한 그런 의미, 전쟁 선포를 한 그런 의미가 강한 거죠. 그래서 오늘 구체적인 방안이라든가 구체적인 대응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향후에 일련의 그런 여론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그 목표는 당권을 누가 쥘 것이냐 하는 부분으로 수렴이 될 것 같고요.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윤핵관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뼈아팠을 것 같아요.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하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국회의원에게 제일 중요한 게 공천과 관련된 부분이고 지역 이런 것들도 중요할 텐데 어떤 맥락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십니까? 당을 위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당사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입니까?

[차재원]

두 가지 다 같은 다중의 포석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이 모든 사태가 윤핵관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인은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어떤 식으로 물어야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윤핵관들이 이렇게 상당히 정치적인 사심을 발휘하고 하는 부분들,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의 텃밭에서 아주 쉬운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 거 아니냐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지역의 민심도 한번 읽어봐라.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지금 윤 대통령하고 윤핵관과의 관계를 나름대로는 분리하는 부분들은 본인이 앞서 이야기했던 입장 발표에서는 그런 얘기는 안 나옵니다마는 문답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윤 대통령과 저의 문제의 상당 부분은 오해에서 기인된 것이다. 그 오해의 기인은 뭐냐, 자신과 윤 대통령 사이에서 뜻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사심을 갖고 왜곡했다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해에 따른 간극이라는 표현을 써요.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해서 직접적인 총구를 겨눈다기보다는 구체적인 윤핵관의 실명들을 여럿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제 생각에는 윤 대통령에서 보내는 나름대로 우회적인 정치적 메시지다. 예를 들면 본인이 이야기했듯이 앞으로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윤핵관을 도려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도려내야 할지를 적시한 것이죠. 이런 사람들을 도려낸다고 한다면 나는 윤 대통령하고 손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강하게 오늘 전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공을 일단 윤 대통령에게 넘긴 것인데 윤 대통령께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표현도 조금 거슬리는 표현 같아요.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고 본인이 지난 선거에서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판다는 자괴감에 힘들었다, 이렇게 밝혔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특정인을 가리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마는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이종훈]

그런데 누가 보더라도 맥락상 다 이해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지금 이준석 대표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만약 실패했을 경우에 그 실패까지 떠안고 함께 침몰하는 길을 갈 거냐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것이 오늘 기자회견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렇기 때문에 다음번 당권은 절대로 윤핵관에게 줘서는 안 된다라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이건 최근 일련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그것도 의식을 한 것 같아요. 거기 봐도 윤핵관들 별로 지지율 높게 안 나온다. 지금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당심도 그렇고 민심도 그렇고 이미 윤핵관들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 중심으로 또는 본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비윤계 누군가로 하여금 당권을 쥐게 해서 그래서 당과 대통령실하고의 관계 부분도 물론 완전히 적대적인 관계로까지 가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긴장관계, 견제관계를 유지하면서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라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어찌됐건 오늘의 메시지의 성격은 차기 당권을 겨냥한 그런 성격이 굉장히 강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저희가 전달하기가 참 거북한 표현도 오늘 나왔어요. 대통령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이준석 대표죠.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뛰어야 했다, 이런 언급도, 어떻게 보면 폭로성 기자회견을 한 건데요.

[차재원]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본인에게 선당후사를 강요하고 있는데 자기는 그런 아주 비속어가 섞인 여러 가지 전언들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당을 위해서 내가 멸사봉공의 자세로 뛰었는데 그러한 부분들, 그러니까 그러한 부분들이 진정한 더 선공후사인데 그걸 비유하기 위해서 아마 그러한 부분들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는 것이지, 감정적으로 예를 들면 윤 대통령에게 상당히 감정을 드러내면서 이렇게 관계를 완전히 끝을 내겠다는 식으로 간 것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자신에게 지금 강요하고 있는 선당후사의 자세가 사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내가 이렇게 모멸감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내가 그만큼 열심히 했다. 그러한 부분들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만약에 지금 윤 대통령에게 진짜 직격탄을 쏠 것 같았으면 좀 더 문답하는 과정에서 더 강하게 이야기를 했겠죠. 그러나 앞서 제가 소개한 것처럼 지금 윤 대통령하고 자신의 관계가 왜 이렇게 나빠졌는가 그거는 결국 윤핵관들이 중간에서 사심을 가지고 작용을 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오늘 길게 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윤핵관을 상당히 정치적인 적으로 해서 어떤 식으로든 끝장을 보자는 것이지만 사실은 본인도 오늘 그 이야기했어요. 직선제 대통령이 가지는 정치적 권위는 무시할 수 없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본인 입장에서도 아마 정치적 재기를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할 것 같으면 결국 윤심을 완전히 저버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아마 갖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앞서 비속어 부분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일종의 하나의 장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치.

[앵커]

상당히 이해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계속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요. 중재를 한번 해 보려고 한 상황인데 지금 가처분신청 관련해서 17일에 심문이 잡혀 있지 안그 이전에 정치적인 접점이 찾아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죠. 만약에 접점이 찾아질 것 같았으면 가처분신청 내기 전에 찾아졌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윤핵관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전에 뭔가 이준석 대표하고 뭔가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다면 아마 그랬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그전에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 역시 가처분신청을 하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중간에 껴서 본인의 역할을 키워보려고 했는데 별로 지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비대위 자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도 있는 겁니다. 어차피 이건 윤핵관 비대위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설령 선의를 가지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더라도 실제로 본인에게도 실익이 있는 어떤 그런 대안 이런 것을 제시해 주기에는 어려울 거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고. 그리고 어찌됐건 가처분 신청이라는 것은 이게 인용이 되든 아니면 기각이 되든 본인으로서는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지금은. 일단 문제제기는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징계부터 시작해서 비대위로 전환되는 모든 과정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어찌됐건 본인의 당권을 빼앗아 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그렇게 얘기를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맥락에서도 가처분 신청은 중간에 철회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인용됐을 때하고 기각됐을 때 이준석 대표 또는 비대위의 손익은 어떻게 되는 거죠?

[이종훈]

비대위 입장이나 또 윤핵관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기각이 되면 훨씬 더 좋겠죠. 정치적으로 명분을 얻는 그런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은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대위 출범하는 데는 지장은 없는 거고요. 설령 이게 기각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건 어디까지나 법적 판단이라는 거죠. 그래서 정치적으로까지 과연 그렇다고 해서 윤핵관의 행위에 대해서 당심이나 민심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 줄 거냐, 그건 또 다른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준석 대표는 바로 그거를 지금 보고 있는 겁니다. 당심과 민심을 자기 쪽으로 돌리는 그게 1차 목표인 것 같고 당심이 사실은 이준석 대표에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긍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마는 반대로 여전히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당심도 있는 거예요. 그런 당심을 의식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부분은 약간은 수위 조절을 하고 있는 그런 정도에 불과한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여쭤보고 싶은 게 이준석 대표가 원하는 대로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됐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활로는 열립니까?

[차재원]

본인 입장에서는 본인의 정당성을 찾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었잖아요. 그럼 만약 그것이 인용될 경우에는 당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입장에서는 본인이 앞으로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당, 특히 여당에서의 이런 절차적 하자가 심각한 상황이구나. 이렇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이 정말 비상한 상황으로 어떤 식으로든 대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 생각입니다.

[앵커]

당의 지도체제는 어떻게 되는 거죠?

[차재원]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아마 원내대표직까지 사퇴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바로 의원총회를 통해서 아마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그 새로운 원내대표가 잠깐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지금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법원이 판단하기 때문에 새로 뽑히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서 원래 당초 예정이었던 아마 내년 1월 8일까지 비상체제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설사 가처분이 기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당대표 입장에서는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자신이 봤을 때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지만 그러나 지금 법원의 입장에서 보면 정치의 사법화라는 비판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또 일단 인용을 받아들였을 경우에는 집권여당이 상당히 정치적 암운의 상태에 빠지는 그런 부분들도 아마 법원이 심리하는 데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본인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준석 당대표의 문답 중에서 주목할 부분이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서 훌륭한 분이다, 예를 갖춰서 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만약에 가처분이 기각됐을 때는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뜨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보는 것이죠. 비대위원장 맡은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 기간을 내년 1월 초까지 해야 한다고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거든요.

[앵커]

아직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죠?

[차재원]

정해진 건 아닌데 지금 당내 당권주자들 몇 분들은 2개월 안에 빨리 하자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월 초까지 가자는 이야기는 결국은 1월 8일까지가 되면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가 풀리거든요.

[앵커]

12월 초에 풀리나요?

[차재원]

아니요, 1월 9일부터 풀리는 거죠. 그러면 1월 9일 이후에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제는 출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래서 지금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주려는 그런 생각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한 부분들이 기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주호영 비대위는 일단 16일에는 출범을 시키겠다. 다음 주, 며칠 안 남았습니다. 화요일 광복절 다음 날 출범시키겠다는 그런 일정 가지고 지금 추진하는 것 같은데 여러모로 출발부터 삐걱대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중에 하나가 비대위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거기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게 돼 있는 거고 주호영 위원장 입장에서는 필요하다는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는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이종훈]

결국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주호영 위원장 입장에서는 사실은 비윤핵관들, 비윤계 인사들을 많이 포함시키고 싶을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외부에서 인사들을 모시는 것도 조금 더 많이 모시고 싶어할 텐데 이걸 과연 윤핵관, 그중에서도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하겠는가 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외부에서 전문가를 모신다고 하더라도 누구를 모시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들어와서 그냥 허수아비 역할을 할 그런 인물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와서 정말 정치 상황을 잘 알고 특히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 뭔가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모시느냐 이게 상당히 차이가 큰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결국은 외부 위원들보다 중요한 게 당내 인사들의 비율 내지 비중일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가운데 과연 비윤계를 과연 얼마나 많이 포함시키겠는가. 제가 보건대는 비윤계가 들어갈 여지, 특히 친이준석계로 알려진 사람들이 들어갈 가능성은 그렇게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비대위는 결과적으로는 윤핵관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그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대 쪽, 그러니까 당사자들이 일단 거론이 되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실도 있을 거고요. 비대위나 국민의힘이 있을 거고 또 주변에 지지세력들이 있고.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크게 무대응 기조를 유지한다고 할까요?

[차재원]

일단 대통령실은 무대응 기조인 것 같습니다. 할 말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튼 17일날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아마 기자들이 질문한다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 사안 자체를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한 아마 직접적인 언급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입장을 자제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또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사실 중요한 메시지가 8월 15일 내일 당장 광복절 기념사에 대한 메시지가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미리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또 대통령께서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있는 상황에서 미리 이야기하기가 꺼려지는 그런 상황도 있고. 그러나 당사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격한 것 같아요. 윤핵관 분들 입장에서 보면 말 그대로 정치적 매도를 당한 셈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보니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아주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익명으로 해서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당대표가 본인이 이야기한 대로 지구를 떠나겠다고 했다는데.

[앵커]

당대표 되기 전에 했던 얘기죠.

[차재원]

이준석이 대통령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농담을 한 것인데 지구를 떠나면 자기는 전라도 가서라도 하겠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이 지난번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적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소위 말하는 당의 공천을 받아서 쉽게 정치를 한 것이 아니다.

왜 나 같은 사람이 일종의 텃밭에서 땅 짚고 헤엄치는 것처럼 정치하는 식으로 매도하지 마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실명이 거론됐던 분들은 아마 자신의 정치적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준석 당대표하고 상당히 정치적 각을 세우는 그러한 상황이 예상됩니다마는 또 그런 부분들이 당의 내홍과 갈등을 더 심화시킨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과연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도 바로 반응을 내놓았어요. 왜 욕먹었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어떻습니까? 당사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대통령실도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이종훈]

대통령실에서는 입장을 내놓기고 어렵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찌됐건 지금 공개적으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게 원칙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당 문제에 대해서 시시콜콜하게 자꾸 이렇게 발언을 하고 나서면 그게 또 다른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자칫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살짝 엉뚱한 얘기를 하시게 되면 또 다른 논란이 유발될 수도 있는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게 휘발성이 강한 그런 주제기 때문에 제가 보건대는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언급은 향후에도 피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일단 윤핵관들도 당장은 그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준석 대표의 일종의 선전포고나 다름없기 때문에 결국은 향후에 이준석 대표와 상당한 설전을 벌여나갈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차기 당권을 위한 하나의 잰걸음이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차기 당대표가 2024년, 내후년 초에 치러지는 총선 공천권을 쥐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활을 건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의원이 깜짝 1위를 했어요.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하나의 참고는 할 수 있겠죠.

[차재원]

아마 그런데 지금 윤핵관들 입장에서는 그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그렇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여론조사에는 역선택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이 1등을 하고 이준석 당대표가 2등을 했다. 이건 상당히 민심이 가리키는 바를 어느 정도는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오늘 그거 때문에 이준석 당대표가 기자들과 문답에서 상당히 자신감을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지금 유승민 의원이 이렇게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도 어느 정도 상당히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런데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은 10%도 채 안 나오더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그동안에 징계당하고 외곽으로 돌면서 젊은 당원들하고 만나고 했던 부분들이 상당히 아마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오늘 윤핵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싸우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그 싸우는 방법이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서라도, 그러니까 청년당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서 뭔가를 하겠다는 이야기. 그리고 또 당 혁신에 관한 책을 출간하겠다는 걸 보면 상당히 아마 고공 여론전을 통해서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오늘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지금 국민의힘의 당원을 두 분류로 나누었어요.

한 분류도 뭐냐 하면 국가 중심의 고전적 가치를 중시하는 당원들이 있고 또 한 당원들은 개인의 자유와 정의, 인권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원들이 있는데 시대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에 있는, 그러니까 두 번째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당원들이 앞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결국은 이분들이 우세하고 득세할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이 윤핵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의 투쟁이라는 것 자체가 바로 방금 이야기했던 개인의 자유, 정의, 인권. 이러한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당원들 중심으로 해서 자신은 세 몰이를 향해 가겠다, 그런 입장을 밝힌 것 같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이제 주춤하고 반등 가능성이 있을지요. 수해라든지 오늘 있었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이런 부분들이 이번 주말에 나오는 여론조사에 반영이 되겠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사실은 유의미한 변화의 정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오차범위 내일 뿐만 아니라.

[앵커]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반영이 되겠죠?

[이종훈]

1%포인트 정도가 왔다갔다하는 정도를 보고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여전히 지금 국정수행 지지율은 상당히 낮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그런 상황이다. 만약에 이 상황이 향후에 몇 주 정도 더 지속된다고 그러면 대단히 죄송하지만 조기 레임덕 현상도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취임 100일 굉장히 중요한 반환점이 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뭔가 유의미한 그런 변화를 이뤄내야 할 거다. 특히 인적 쇄신. 그 가운데서도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뭔가 명확한 쇄신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 변수는 이미 많이 반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리는 데 상당히 반영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이게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고요. 그것보다는 오히려 최근 수해 현장에서 불거진 일련의 발언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과 같이 비대위로 가면서도 여전히 윤핵관 비대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윤핵관 리스크가 향후에 더 확산될 여지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 관리가 오히려 더 중요한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정수행 관련해서도 뭔가 확실한 전환점을 찾아야 하고 특히 최근 일련의 위기 상황과 관련한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수재 대응도 그렇고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대응 부분도 그렇고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 부분도 그렇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보기에 흡족한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도 뭔가 확실한 그런 대책들, 이런 것들이 추가되지 않으면 여론 반전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 일부 수석 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17일에 내일모레 광복절 경축사가 있고 17일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예요. 대통령실에서 브리핑룸에서 40분 정도 진행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나와야 할까요?

[차재원]

일단 지난번 휴가에서 복귀하고 나서 그때 도어스테핑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께서 제시했던 나름대로 키워드가 일종의 초심과 국민 관점이었거든요. 저는 그 키워드 정도는 상당히 잘 설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의 초심은 아무래도 공정과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들이 많았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인사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적 채용 논란도 있고 그리고 또 상당히 자신이 검찰총장 내지는 검찰에서 재직하면서 자신의 측근들을 주요 요직에 앉히는 그러한 부분들이 대통령이 말씀했던 공정과 상식에 과연 맞는 것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한 나름대로 시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가를 볼 것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의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냐의 부분이고 그리고 수석들 교체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오늘 보도되는 것을 보면 김은혜 전 경기도지사 후보, 제가 생각할 때는 홍보수석으로 기용할 것 같은데 상당히 제가 생각했을 때 제격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사람을 바꾸면 인재풀을 좀 넓혀서 새로운 사람을 발굴할 필요도 있지 않나. 지금 막 선거에 떨어진 사람을 다시 또 회전문식으로 기용한다는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은 조금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생각해서는 조금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초심, 국민 눈높이, 공정, 상식 이런 부분이 키워드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주셨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정국 이슈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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