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는 MZ 홀리겠네"..'갤Z플립4' 2030 취향저격 이유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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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접으면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와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애플 아이폰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갤럭시Z플립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다.
'갤럭시Z플립4' 역시 세련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의 주 수요층인 MZ세대를 겨냥해 셀프카메라(셀피) 경험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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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도 남이 찍어준 것처럼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접으면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와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MZ(밀레니얼-Z) 세대, 특히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애플 아이폰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갤럭시Z플립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다.
'갤럭시Z플립4' 역시 세련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우선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좌우 폭 크기가 소폭 줄어들었다. 접었을 때 기준 가로 크기는 전작 대비 0.3mm 줄어들었고 세로 길이는 1.5mm 줄어들어 사이드가 좀 더 콤팩트해졌다. 성인 남성이 손바닥으로 제품을 완전히 움켜쥘 수 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대표 모델로 앞세운 시그니처 색상인 '보라 퍼플' 모델을 대여해 며칠간 사용해 봤다. 전후면 소재론 메트한 소재의 헤이즈 글라스가 적용됐다. 지문이 덜 묻는 소재로, 연보랏빛의 보라 퍼플 색상이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여기에 유광의 메탈 프레임을 플랫(평평한 형태)로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의 주 수요층인 MZ세대를 겨냥해 셀프카메라(셀피) 경험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우선 마치 노트북처럼 원하는 각도를 설정하는 '플렉스 모드'로 원하는 각도를 설정한 뒤 1.9인치 커버(외부) 디스플레이로 내 모습을 보면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사진 찍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편리하게 셀피 촬영이 가능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카메라 촬영 기능이 추가됐다. 카메라를 열지 않고 접은 상태로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 촬영할 수 있는 '퀵 샷' 기능, 영상 촬영 시 촬영 인원에 맞춰 자동으로 구도를 바꿔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 등이 눈에 띈다.
갤럭시Z플립4의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전작과 동일하지만 카메라 화소 크기를 전작 1.4마이크로미터(㎛)에서 1.8㎛로 늘리고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셀피 촬영시 전작 대비 화질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M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소셜 앱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메타(구 페이스북)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 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용량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하는 힌지(경첩) 부분을 얇게 줄여 내부 공간을 늘리면서 전작의 배터리 용량(3300mAh)에서 약 12%를 증가(3700mAh)시켰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소리를 꺼둔 채로 최대 밝기로 1080p 영상을 시청한 결과 배터리는 약 5%도 채 달지 않았다. 전작과 달리 25W(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가용성도 늘어났다. 전작엔 커버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만 가능했지만 이젠 기기를 닫은 채로 발신도 가능해졌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톡 알림 등은 물론 미확인 알림 체크와 메시지 답장, 음악 날씨 등 다양한 위젯이 추가돼 편리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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