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과거사, 父 의처증에 계모 사망 "흰가운 피로 물들어" '모범형사2'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여성에게 흰 가운을 입히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뒤 연쇄살인 한 김인권의 과거사가 밝혀졌다.

8월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5회에서는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성곤(김인권 분)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강도창, 오지혁은 흰 가운 연쇄살인의 진범으로 추측되는 이성곤(김인권 분)의 범행을 밝히기 위해 이성곤의 여동생 로라 케인(박예니 분)을 다시 만났다. 로라 케인은 그제야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면도칼에 목이 베이고 엄마의 흰 가운이 피로 물들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과거를 밝혔다.

이후 강도창, 오지혁은 이성곤을 찾아와 "어릴 때 아버지가 이발사를 하셨지? 로라 케인 어머니는 아버지를 도와 면도사를 하셨고. 네가 희생자들에게 흰 가운을 입힌 건 네가 어릴 때 겪은 나쁜 기억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곤은 갑자기 흥분해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나. 이게 다 걔랑 걔 엄마 때문에 벌어진 일. 왜 나만 이렇게 당하고 살아야 하냐. 걔는 왜 미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나만 고통받고 살아야 하냐"고 외쳤다.

드러난 과거, 이성곤의 부친은 의처증이었다. 로라 케인의 모친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거라고 여기며 면도칼로 로라 케인 모친을 찔러 죽였다. 또한 로라 케인 모친이 죽자 "나 혼자 두고 너 아무데도 못가. 내가 지옥 끝까지 쫓아갈 거야"라며 극단적 선택했다. 이들의 죽음은 어린 이성곤과 로라 케인이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