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안 난 '램-제 논쟁'..감독 첫 맞대결에선 제라드가 웃었다

한유철 기자 입력 2022. 8. 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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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이다.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은 제라드의 승리로 끝났다.

제라드와 램파드가 감독으로서 첫 맞붙었기 때문이다.

제라드는 리버풀, 램파드는 첼시의 심장으로 불리며 여전히 구단 최고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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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이다.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은 제라드의 승리로 끝났다.


아스톤 빌라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제압했다. 지난 본머스와의 개막전에서 일격을 맞은 아스톤 빌라는 에버턴을 상대로 2022-23시즌 리그 첫 승을 따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아스톤 빌라는 잉스, 왓킨스, 쿠티뉴로 3톱을 구성했고 에버턴은 그레이, 고든, 맥닐로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겠다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지루하게 흘렀다. 전반 1분 카를로스가 시도한 슈팅을 끝으로 20분 이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왓킨스가 패스를 건넸고 이를 잉스가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픽포드를 뚫어냈다. 0의 균형이 깨지자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에버턴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스톤 빌라는 점수 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에버턴은 그레이와 고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펼쳤고 아스톤 빌라 역시 왓킨스와 잉스를 활용해 에버턴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막바지 경기는 더욱 과열됐다. 후반 40분 부엔디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가 달아났지만, 곧바로 에버턴이 득점을 터뜨려 추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두 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1 아스톤 빌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빅클럽 간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두 팀의 경기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라드와 램파드가 감독으로서 첫 맞붙었기 때문이다.


두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제라드는 리버풀, 램파드는 첼시의 심장으로 불리며 여전히 구단 최고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제라드는 리버풀 1군에서만 17년을 보냈고 통산 708경기 185골 1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없지만,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쥐었다. 램파드 역시 첼시에서 남긴 업적이 대단하다.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첼시 1군에서만 13년을 보냈고 통산 647경기 210골 145어시스트를 올렸다. '미들라이커'로 불리는 등 득점력이 타고났고 EPL, UCL 우승을 따내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같은 국적. 같은 포지션. EPL 빅클럽을 상징하는 선수. 유사한 점이 많았던 두 '전설'은 선수 시절, 비교의 대상이 됐다.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제라드와 램파드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은 끊임없이 지속됐다. 그럴 때마다 논쟁이 발생했고 항상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 논쟁은 두 선수가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됐으며 지금도 적잖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안줏거리'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고, '전설'들의 첫 맞대결은 제라드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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