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한국영화 대전! 발길 되찾나?
[앵커]
한국 영화 대작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오늘부터 이어지는 사흘 연휴엔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흥행은 좀 주춤한 양상인데, 이번 사흘 연휴에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정도 기밀이 샜다는 건 분명히 여기에, 그것도 윗선에, 두더지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구멍 한 번 파볼까요?"
정보기관에 잠입한 스파이를 찾아가는 첩보 액션 영화, 헌트.
배우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정재 / 영화 '헌트' 감독 겸 배우 : 색출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현재 관객 수 1위는 이순신 3부작 '한산'.
"조선 정벌은 완료될 것입니다."
왜군과 맞서는 조선 수군의 활약이 '광복절 특수'를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항공기 테러를 다룬 첫 한국영화 '비상선언'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지금 우물쭈물대다가 저 사람들 다 죽어"
[이병헌 / 영화 '비상선언' 배우 : 유독 이 영화는 참 여러 가지 인간 군상의 모습들이 나오고 인간의 밑바닥까지 보여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더 자신을 대입해서 영화를 보게 되지 않았을까….]
이번 연휴 기간 스크린 맞대결을 펼칠 한국영화 대작들입니다.
모두 250억 원 넘는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없습니다.
1,200만 '범죄도시2' 흥행과 함께 극장가가 코로나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했나 싶더니 다시 주춤한 겁니다.
통상 연중 최다 관객이 드는 8월 첫 주말, 영화관 관객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69%에 그쳤습니다.
개봉을 미뤄뒀던 작품들이 일주일 단위로 연이어 개봉된 데다, 평일 만4천 원, 주말 만5천 원으로 오른 표값 영향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 영화 표값이 많이 오르고 실제로 가족 단위로 영화 관람하는 것이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인데요, 호불호가 갈리거나 논쟁을 유발하는 영화들은 리스크를 안으면서까지 보러가지 않으려는 심리적 저항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사흘 연휴.
나란히 내걸린 한국영화 대작들이 연일 쏟아진 폭우에 갈 곳 잃은 관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이끌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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