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경제활동 정상화 박차
[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역전쟁 승리를 공포한 이후 전방과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또 상업과 편의시설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하며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그동안 내린 명령과 특별지시 등의 효력을 정지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류영철 /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방역등급이 하향 조정된 데 맞게 각급 비상방역 단위들의 구(區)집행을 위한 지시를 시달했습니다. 지시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는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를 해제한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전방과 국경 지역의 시·군들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적용됐습니다.
방역학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상업, 편의봉사 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국가적인 답사와 요양, 관광 등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통신은 주민들의 사업과 생산활동, 생활을 정상수준으로 이행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일상 회복을 서두르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역성과를 과시하면서 경제난 타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건설이라든지 민생 개선이 우선 더 시급한 목표다, 이런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코로나19 유입경로라고 주장해온 남측 접경지역과 확산세가 여전한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선 마스크 착용 등 고강도 방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자만과 방심이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들을 한순간에 날리고, 심각한 도전과 위기를 다시 몰아올 수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미국 정부와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이 없는 북한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일시적 소강 국면이 지나면 다시 재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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