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화장실에 등장한 천공 스승의 가르침 글귀
최광일 기자 입력 2022. 8. 13. 22:27 수정 2022. 8. 14. 01:45
지역 세무서 화장실에 글귀 등장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는 파악 안 돼
대통령 부부의 멘토를 자처했다가 논란이 됐던 천공 스승의 글귀가 지역 세무서 화장실에 등장했습니다. 어제(12일) 경상남도 진주세무서를 방문한 A 씨는 소변을 보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소변기 위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통찰과 역설〉은 천공이 2020년에 출판한 책입니다. 바로 옆 소변기에는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류 〈연금술사〉의 글귀가 있었습니다. 천공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천공을 몇 번 만난 건 사실이지만 멘토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진주세무서에 물어보니, 이 글은 지난 2월에 붙여졌습니다. 진주세무서 관계자는 "부산 국세청 운영지원과에서 내려온 지침이며, 상부의 지침에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국세청에 글이 실린 사연과 부착된 세무서들을 물었지만 "내부 확인 중"이란 말 외에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백브리핑] 수해 현장서 김성원 '역대급 망언'…이게 다가 아니었다?
- [단독] 제주·부산까지…중국 바다서 온 '2m 독성 해파리 떼'
- '실종 남매' 남성 숨진 채…빗줄기 속 힘겨운 실종자 수색
- [영상] 안내판으로 바닥으로 던지고…강아지 학대 남성 입건
- '배구 황제' 김연경이 돌아왔다…8명 선수로 '마스크 투혼'
- '이상민 탄핵안'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민주 "통과될 것"
-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8천명↑…WHO "2만명 넘을 수도"
- 엇갈린 국힘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김 45.3%, 안 30.4% vs 안 35.5%, 김 31.2%
- 지진 현장서 출산 후 숨 거둔 엄마…아기는 "회복 중"
- '아들 50억' 곽상도, 오늘 1심 판단…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