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비상] 전주에서 열린 전국 농구 동호인 축제 (종합)

[점프볼=전주/배승열 기자] 전국에서 농구 좀 한다는 어른들이 모였다. 전주에서 동호인 농구 잔치가 열렸다.

13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제1회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농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13~14일 양일간 전주고등학교와 전주기전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생활체육 농구대회 저변 확대를 위해 전라북도농구협회가 주최하고 주관(전주시농구협회)한 이 대회는 전북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충청,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4개 팀이 모였다.

참가팀 자격으로는 대한체육회 등록팀 및 협회가 인정한 등록팀으로 선출기준은 고등학교 이상 등록 선수다. 대회 특이사항으로 선출 2명, 77년생 이상 가산점 2명으로 경기 시 한 팀에 최대 4명(선출 2명, 77년생 이상 2명)이 동시 출전이 가능하며, 경기는 7분 4쿼터(4쿼터 2분 데드)로 진행된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우승 상금. 무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00만 원(준우승 100만 원)으로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했다. 블랙라벨, 빌로우x공조, 슬로우, 카이져스 등 생활체육 농구대회 유명 팀들이 상금 사냥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 

A조(전주 굿, 청주플레이어, JBT)와 B조(블랙라벨, 빌로우x공조, 어썸, IBC)가 예선을 펼친 전주고 체육관에서는 블랙라벨과 빌로우x공조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다.

초반 빌로우x공조가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블랙라벨은 프로 출신 선수들의 힘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하도현, 이현승 등이 박민수와 함께 팀을 이끈 것. 이들의 활약 속에 블랙라벨은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며 56-47로 빌로우x공조를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전주기전중 체육관에서는 C조(슬로우, 몽키즈, DKS)와 D조(카이져스, 파란날개, 어메이징, 정읍시)의 조별 예선이 진행됐다.

C조 슬로우는 서울대학교 동아리로 과거부터 꾸준히 대회에서 성적을 만들었다. 슬로우는 어느덧 3세대 동호인들이 주축을 이루어 팀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름값대로 그들은 예선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D조 또한 큰 이변없이 카이져스가 조 1위로 예선을 마쳤다. 카이져스는 2000년도에 전주에서 창단된 팀으로 수도권 이남 지방에서 유명한 팀이다. 비선출 최고 선수로 평가되는 김철의 소속팀으로 홈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대회를 통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조별 예선 결과(13일 대회 결과)
A조 1위 전주 굿, 2위 청주플레이어, 3위 JBT
B조 1위 블랙라벨, 2위 빌로우x공조, 3위 어썸, 4위 IBC
C조 1위 슬로우, 2위 몽키즈, 3위 DKS
D조 1위 카이져스, 2위 파란날개, 3위 어메이징, 4위 정읍시

▶대 회 명 : 제1회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농구대회
▶기 간 : 2022년 8월 13일(토)~8월 14일(일), 양일간
▶장 소 : 전주고등학교, 전주기전중학교
▶주 최 : 전라북도농구협회
▶주 관 : 전라북도농구협회, 전주시농구협회
▶종 별 : 디비전 3(14개 팀)
▶후 원 : 전라북도, 전주시, 개벽종합건설, 몰텐코리아, 아잇스포츠175185, 전주시농구협회, 익산시농구협회, 군산시농구협회, 정읍시농구협회, 김제시농구협회, 허재농구아카데미

#사진_정수정, 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