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때 묻지 않은 절대 순수의 세계..사진으로 만나는 '남극'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 오늘(13일)은 가슴 시원해지는 남극의 비경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직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는데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운 풍경, 함께 만나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얼음 피라미드.
조개 껍데기를 깎아놓은 듯 놀라운 광경.
해 뜨는 시간이 선물한 빙하의 모습,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오직 지구 끝의 땅 남극에서만 만날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풍경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남극 사진에 자석처럼 끌려 카메라를 매고 남극으로 달려간 임영균 작가.
남미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항구 우슈아이에서 뱃길로 꼬박 48시간.
사나운 바다를 뚫고, 지독한 뱃멀미를 견디며, 마침내 다다른 남극의 자연.
그 숨 막히는 아름다움에 단숨에 매료됐습니다.
[임영균/사진작가 : "정말 퓨리티(Purity), 아무 오염된 게 들어가 있지 않은 순수 그 자체 같아요. 그게 이제 몇 천 년 동안 압축됐잖아요 이게. 그래서 그 속에서 푸른 빛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게 사진으로 담아낸 남극의 첫 모습.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임영균/사진작가 : "조금 흔들렸습니다. 사실은. 흔들렸는데도 제가 처음 본 아이스버그(빙산) 이게 내가 너무 감동적이라서..."]
남극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놀라운 풍경들.
그 감동을 잊지 못해 결국, 네 번이나 남극을 다녀왔고, 그때마다 매번 다른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임영균/사진작가 : "너무 너무 좋아요. 그래서 가만히 이렇게 눈 감고 있으면 야, 여기가 정말 지상천국이다... 그러니까 또 가고 싶고 또 가고 싶고."]
네 차례 남극 여행에서 찍은 사진 수천 장 가운데 고르고 골라 선보이는 작품들.
긴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 같은 시간을 선물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세실/화면제공:이동현 감독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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