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은퇴 암시?.."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커리어"
카를로 안첼로티(63)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생활 이후 감독 커리어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1992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곧바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수석 코티로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5년 레지아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첫 감독 커리어를 밟았고, 파르마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AC밀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코파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자국 이탈리아를 떠나서도 지도자로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으며 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자국 컵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아쉬운 시기도 있었다. 2016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했으며,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턴(잉글랜드)에서 연달아 부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과 계약 해지 후 레알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이전까지의 행보로 인해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나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냈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부진하는 틈을 타 리그 1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팀들을 차례로 꺾고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더욱이 2013년 레알을 첫 지휘하던 시절 리그 준우승을 거둔 아쉬움을 달랬고, 라 리가 트로피까지 추가하며 ‘유럽 최초 5대 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명장으로서 엄청난 기록들을 써내려간 안첼로티지만 이제는 은퇴를 고려하는 모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Ll Messaggero)’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에서의 생활이 끝난 뒤 나는 은퇴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제 경력을 끝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높은 수준의 팀이다. 그래서 이 팀에서 내 감독 경력을 끝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은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오렐리엥 추아메니(22), 안토니오 뤼디거(29)가 팀에 합류했으며, UEFA 슈퍼컵에서는 유로파리그 챔피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유럽대항전을 비롯해 추가적인 트로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세 연하’ 한예슬, 혼인신고 후 근황 “유부월드 입성”
- [단독]방시혁 배임죄 피고발···“방탄소년단·단월드 연관의혹 방치”
- [공식] 서장훈 모친상…투병 끝 별세
- 라이브 방송중 유튜버 피살···용의자도 유튜버
- 홍상수·김민희 ‘9년째 불륜사랑’···불화설 종식
- ‘SNL 방송 중 흡연’ 기안84, 과태료 10만원 부과
- “김혜윤 ‘선업튀’로 물 들어올 때인데…” 소속사에 불만 폭주
- [공식]한으뜸 ‘품절녀’ 등극, 비연예인 신랑과 12일 화촉
- [종합] “왜 김수현에게만 이런일이” 화장실 갔다가 딱 걸린 인기상 수상자
- [공식] 뉴진스 혜인 “골절 부상→‘How Sweet’ 공식 활동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