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사무총장 등 루슈디 피습 비판.."표현의 자유에 대한 폭력"

박석호 2022. 8. 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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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의 흉기 피습에 대한 서방 주요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와 관련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듬해인 1989년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와 출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처형을 명령하는 이슬람율법 칙령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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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의 흉기 피습에 대한 서방 주요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표현과 의견 개진의 자유를 폭력으로 응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번 사안을 “비난받아 마땅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루슈디가 ‘자유를 구현’했다며 “그의 투쟁은 곧 우리의 것이자 보편적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5년 1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총기 테러를 당했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란 유력 보수지 ‘카이한’은 “변절자이자 악마 루슈디를 뉴욕에서 공격한 용감하고 순종적인 이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논평하며, “신의 원수 목을 할퀸 이의 손은 입맞춤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란 내부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란 외교관 출신인 마샬라 세파트자데흐가 “이번 사건 때문에 이란의 고립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슈디는 현지시각 12일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하기 직전 무대 위로 돌진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와 관련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듬해인 1989년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와 출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처형을 명령하는 이슬람율법 칙령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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