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를 세계적 관광지로" 마포구, 상인∙예술인∙관광업자와 정책대화 열어

서울앤 2022. 8. 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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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홍대거리를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세우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지정 2년 차를 맞아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2일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다이나믹 홍대거리! 다시 시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를 열었다.

홍대 인근 상인, 문화예술인, 관광업계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구청장은 홍대걷고싶은거리 리뉴얼 방안과 홍대 일대 관광특구 활성화 정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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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홍대거리를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세우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지정 2년 차를 맞아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2일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다이나믹 홍대거리! 다시 시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를 열었다. 홍대 인근 상인, 문화예술인, 관광업계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구청장은 홍대걷고싶은거리 리뉴얼 방안과 홍대 일대 관광특구 활성화 정책을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홍대 일대(서교동)는 코로나19에도 2020년 유동인구가 약 1964만명으로 서울시 행정동 중에서 상권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다. 구는 이런 유동인구의 발길을 오래 붙잡아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홍대 인근 기반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여행자편의시설, 야외전시존, 광장무대 등이 그 대상이다.

또 공중화장실이 없어 겪는 불편과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담배연기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화장실과 흡연부스를 늘려 여행자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차없는 거리’ 운영 요일을 평일까지 확대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홍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교동에 약 3만 제곱미터 규모의 지하주차장 및 문화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 건물 중 일부를 문화예술인이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홍대를 떠나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해 단순 유흥과 소비만 있는 지금의 홍대에서 진정으로 즐길 문화가 넘치는 홍대로 변화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홍대에서 진행된 ‘다이나믹 홍대거리! 다시 시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정책대화’ 기념 촬영 모습. 마포구청 제공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도 힘 쏟는다. ‘홍대축제거리 버스커’를 선발해 공연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365 축제거리 in 홍대’를 매월 1회 개최해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홍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인 합정동의 ‘양화진 뱃길 탐방’과 ‘마포마을여행’ 등의 관광 상품과 연계해 관광 스펙트럼을 넓힌다. 이외에도 문화·예술계 행사와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은 홍대 관광특구 내 문화예술단체, 관광업계 종사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홍대문화발전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마포구의 조직개편을 통해 홍대특화팀을 신설하여 분야별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책 대화에 참석한 한 홍대 상인은 “홍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화장실, 흡연실 같은 기반시설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신속히 추진해 달라”라고 의견을 전했으며, 홍대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은 “문화예술인이 설 공간을 마련해 주신다면 마음 놓고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홍대 일대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하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로 재조성해 마포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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